한국 생산자물가, 중동 전쟁발 유가 충격에 급등

한국 생산자물가, 중동 전쟁발 유가 충격에 급등
유가발 생산자물가 급등

한국의 4월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큰 폭으로 오르며 향후 소비자물가 부담 확대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하반기 물가 압력이 한층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4월 한국 생산자물가지수는 128.43로 전월 대비 2.5%, 전년 동월 대비 6.9% 상승하며 8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다.
  •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전월 대비 31.9%, 전년 동월 대비 73.9% 급등해 전체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을 주도한다.
  • 운송서비스 3.2%, 금융 및 보험서비스 26.2% 상승 등 서비스 물가도 오르며, 생산비 증가가 소비자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4월 생산자물가 상승 폭 확대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128.43, 2020년=100, 으로 전월보다 2.5% 상승한다.

이는 8개월 연속 상승이며, 1998년 2월 외환위기 시기와 같은 수준의 월간 상승 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9% 올라 2022년 10월의 7.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린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월 대비 31.9%, 전년 동월 대비 73.9% 급등해 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연간 상승 폭을 보인다.

서비스 물가와 소비자 부담 파급

서비스 가격도 운송과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운송서비스는 항공운송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고, 금융 및 보험서비스는 증시 상승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급증에 힘입어 26.2% 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원자재 수급 차질이 시차를 두고 여러 부문으로 확산하면서 소비자물가에도 상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한다. 생산 단계의 비용 상승이 실제 소비자 가격으로 이전되는 통상적인 흐름을 감안하면, 국내 물가와 관련 업종의 비용 부담은 당분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 매체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한국 관련 유조선들이 페르시아만에 묶이면서 원유 수송 지연과 해운 운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선박 통행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공격 위험과 항해 지침 강화가 겹치며 중동발 에너지 물류와 공급망 전반의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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