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주가 U.S.-이란 갈등 완화 기대와 수주 지표 개선을 배경으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누적 신규 수주가 1,000척을 넘어선 데다 조선 기술의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적용 가능성까지 부각되면서 업종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26일 HD현대중공업이 74만4,000원(9.41%↑), 한화오션이 13만3,500원(9.25%↑)으로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급등.
- 올해 전 세계 신규 선박 발주량이 1,024척으로 전년 동기(483척) 대비 대폭 증가하며 신조선가 지수도 184.94로 상승.
- HD현대그룹, HiMSEN 엔진 발전 설비를 U.S. 에너지 인프라 기업에 공급 계약 체결, 데이터센터 연계 사업 기회 확대 기대.
수주 개선과 휴전 기대가 주가 견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6만4,000원, 9.41% 오른 7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오션도 1만1,300원, 9.25% 상승한 13만3,500원을 나타내며 시가총액 상위 조선주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같은 HD현대 그룹 내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3.87%, HD현대가 2.13% 오르고 있으며, HD현대마린엔진은 0.99% 내리고 HD현대일렉트릭은 1.96% 하락하고 있다. 업종 전반에서도 세진중공업 3.51%, 삼영엠텍 2.88%, 삼성중공업 2.03%, 현대힘스 0.62%, 대한조선 0.43% 등으로 오름세가 확산하고 있다.
이번 랠리는 연휴 기간 U.S.와 이란이 휴전을 60일 연장하는 양해각서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는 해외 보도가 전해지면서 힘을 받고 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높아지자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고 글로벌 발주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도 일부 완화되는 분위기다.
데이터센터 연계 기대도 부각
증권가에서는 올해 신규 선박 발주가 1,000척을 넘어선 점을 중심으로 조선 업종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하는 보고서가 잇따르고 있다.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신조선가 지수가 전주 대비 0.3포인트 오른 184.94를 기록했고, 올해 누적 수주가 1,024척으로 2025년 같은 기간의 483척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조선 기술이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기대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삼성증권 한영수 팀장은 26일 보고서에서 HD현대그룹이 HiMSEN 엔진 기반 발전 설비를 U.S. 에너지 인프라 기업에 공급하는 계약을 실제로 체결했고, 해당 엔진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에 쓰일 것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한 팀장은 전력 인프라 공급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데이터센터와 연계된 조선사들의 사업 기회도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업이 전통적인 선박 건조를 넘어 전력 장비와 인프라 영역으로 외연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이 업종 밸류에이션 모멘텀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캐나다 순찰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Hanwha Ocean과 독일 TKMS가 현지 산업 기여를 놓고 막판 경쟁을 벌이는 상황을 짚었습니다. Hanwha Ocean은 캐나다 우주 스타트업 Reaction Dynamics와 MOU를 체결하는 등 조선·방산을 넘어 우주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현지 기여도를 강화했고, 도산안창호함의 캐나다 도착과 긍정적 평가가 수주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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