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매각 무산 이후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머무는 가운데 VIP자산운용이 지분을 7.33%로 늘리며 주주행동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의 이익 체력은 개선되고 있지만 시장 신뢰 회복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보다 강한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배경이다.
하이라이트
- VIP자산운용이 롯데렌탈 지분을 7.33%까지 확대하고 총주주환원율 50% 이상 및 자사주 매입·소각 강화를 공식 요구했다.
- 롯데렌탈의 2020년 약 415억원 순이익이 올해 1,400억원까지 3배 이상 증가 예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공모가 절반 수준인 3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 롯데렌탈 매각 구조가 일반주주 가치 희석 논란 끝에 중단됐으며, VIP자산운용은 축소된 배당 재원 약 400억원을 주주환원 확대에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지분 확대와 주주제안 내용
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VIP자산운용은 롯데렌탈 지분을 7.33%로 확대하고, 이사회에 총주주환원율 50% 이상 상향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확대를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공식 전달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불승인으로 매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중단됐던 주주환원 정책을 재개해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VIP자산운용은 롯데렌탈의 수익성과 영업 기반이 강화됐는데도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롯데렌탈은 2021년 상장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연결 순이익은 2020년 약 415억원에서 올해 경영계획 기준 1,400억원으로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반면 주가는 현재 3만원대 초반에 머물러 공모가 5만9,000원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이런 괴리가 업황이 아니라 대주주와 이사회에 대한 시장의 불신에서 비롯된 '지배구조 할인'이라고 진단했다.
매각 구조 비판과 시장 영향
VIP자산운용은 앞서 추진됐다가 중단된 매각 구조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2025년 2월 롯데그룹은 롯데렌탈 지분 56.2%를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매각하는 한편,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시가 수준으로 진행하는 구조를 택했으나, 일반주주 가치 희석 부담은 남긴 채 대주주만 프리미엄을 가져가는 방식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해당 거래는 15개월 심사 끝에 공정거래위원회 불승인으로 중단됐다.김 대표는 일반주주의 희생을 전제로 한 거래가 멈춘 것은 다행이지만, 이사회가 이런 구조를 추진한 사실 자체가 시장 신뢰를 약화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Bain Capital의 에코비트 매각 사례와 Hahn & Company의 SK D&D 사례 등을 거론하며, 앞으로는 일반주주를 소외시키는 거래 구조가 투자자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VIP자산운용은 특히 현재처럼 주가가 저평가된 시기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보고 있다. 롯데렌탈은 2024년 밸류업 계획에서 총주주환원율 40% 이상을 약속했지만, 매각 추진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을 실행하지 않아 실제 환원율은 34%에 그쳤다. VIP자산운용은 축소된 배당 재원 약 400억원도 활용해 주주환원을 늘려야 하며, 이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 확대라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VIP자산운용의 롯데렌탈 지분 확대와 함께 총주주환원율 상향,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등 주주환원 강화 요구가 본격화됐다고 전했습니다. 실적 개선에도 주가가 공모가 대비 크게 낮은 배경으로 ‘지배구조 디스카운트’가 지목됐고, 과거 매각 추진 과정에서의 일반주주 가치 희석 논란이 시장 신뢰를 약화시켰다는 점이 핵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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