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랠리 속 8000선 안착, ETF 자산 484조원으로 수급 뒷받침

코스피, 반도체 랠리 속 8000선 안착, ETF 자산 484조원으로 수급 뒷받침
코스피 8000선 돌파

국내 증시가 개인 자금 유입과 반도체주 강세를 바탕으로 8000선을 종가 기준 처음 넘어선다. 외국인 순매도가 13거래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ETF 순자산 484조원대와 실적 기대가 지수 상승의 지속 가능성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가 26일 2.5% 상승해 8047.51로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하며, ETF 순자산이 484조5640억원으로 급증했다.
  • SK hynix는 5.72% 급등하며 205만2000원 신고가를 경신했고, 대형 반도체주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 증권가에서는 10,000선 돌파를 위해 비반도체 업종 실적 개선과 반도체 이익 지속성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스피 8000선 돌파 배경

Seoul Economic Daily 보도에 따르면 코스피는 26일 전 거래일보다 199.8포인트, 2.5% 오른 8047.51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 종가를 새로 쓴다. 이달 6일 7000선을 넘은 뒤 13거래일 만에 8000선을 돌파했고, 장중에는 8131.15까지 오르며 상승 탄력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지만, ETF를 중심으로 한 개인 주도의 금융투자 매수세가 이를 상쇄한다고 본다. 이달 금융투자는 ETF 중심으로 14조4597억원을 순매수했고, ETF 순자산은 484조5640억원까지 불어난다.

반도체 대형주 강세도 지수 상승을 이끈다. SK hynix는 5.72% 올라 205만20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고, 추가 상승 시 국내 두 번째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 진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10,000선 기대와 반도체 집중 경계

국내 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8000선이 기업 실적으로 뒷받침되는 구간이라며 과열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한다. 다만 코스피가 10,000선에 도달하려면 Samsung Electronics와 SK hynix의 이익 지속성이 확인되고, 화학, 에너지, 기계 등 비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이 6월 중순 2분기 실적 시즌에서 입증돼야 한다고 본다.

외국인 순매도는 지수 상승에 따른 기계적 포트폴리오 조정이라는 해석이 우세하지만, 대형 글로벌 IPO와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은 잠재 변수로 지목된다. 월가 일각에서는 한국 증시 낙관론이 정점에 가까워졌고 반도체 집중도가 높아졌다는 경고도 내놓는다.

반면 Nomura Securities는 범용 메모리와 HBM이 슈퍼사이클 국면에 있으며 2026년과 2027년 코스피 이익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SK hynix가 공개한 iHBM 기술은 열저항을 기존 HBM 대비 30% 이상 낮추고 신규 장비 도입 없이 양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반도체 실적 지속성에 대한 시장 기대를 더욱 키운다.

앞서 다룬 코스피 8,000선 안착 이후 1만선 가능성 점검에서는 지수 추가 상승의 핵심 전제로 Samsung Electronics와 SK hynix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이익 추정치 상향 지속 여부를 짚었습니다. 또한 외국인 순매도와 고환율 국면 속에서도 개인 매수세가 수급을 지탱하고 있으나, 대형 IPO로 인한 유동성 분산과 유가·지정학 변수 등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경계도 함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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