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 hynix 목표가 상향에 코스피 1만 기대 확산, 반도체 고점 경고도 부상

삼성전자·SK hynix 목표가 상향에 코스피 1만 기대 확산, 반도체 고점 경고도 부상
코스피 1만선 기대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수 1만선 전망이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과 이익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경계론도 함께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Nomura Securities와 JPMorgan이 연말 코스피 전망치를 각각 11,000, 10,000으로 상향하며 국내 증권사도 12,000까지 전망치를 높였다.
  • 미래에셋증권은 SK hynix 목표주가를 320만 원→380만 원(18.8%),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48만 원→55만 원(14.6%)으로 상향했다.
  • IBK투자증권과 LS증권은 반도체 수출 및 삼성전자·SK hynix 영업이익 증가율이 하반기부터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증권가 목표가 상향과 지수 전망

서울경제에 따르면 코스피는 26일 장중 8,1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목요일 장 초반 8,450선까지 오르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7,000선 돌파 여부가 논의됐지만, 최근 상승 속도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코스피는 2,000에서 3,000까지 오르는 데 13년 6개월이 걸렸고, 3,000에서 4,000까지는 4년 10개월이 소요됐다. 그러나 지난해 말 이후 반도체 랠리와 국내 증시 체질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5,000, 6,000, 7,000선을 각각 3개월, 1개월, 2개월 만에 돌파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의 연말 코스피 전망치도 잇따라 높아지고 있다. Nomura Securities는 최근 한국 증시 보고서에서 연말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11,000으로 올렸고, JPMorgan은 10,000을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증권이 12,000, KB증권이 10,500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 hynix의 이익 모멘텀이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미래에셋증권은 목요일 SK hynix 목표주가를 320만 원에서 380만 원으로 18.8% 상향했고,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48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14.6%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김영건 연구원은 현재 주가 기준으로 SK hynix의 12개월 선행 P/B와 P/E가 각각 3.0배, 5.6배로 두 회사 평균인 6.2배, 10.1배를 밑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메모리 가격 강세와 장기공급계약 비중 확대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이 66%로 높아져 더 높은 P/B 배수가 정당화된다고 설명했다.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도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데이터센터 주문 증가율이 설비투자 증가율을 웃돌면서 안정적인 메모리 확보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고, Alphabet의 TPU v8과 Nvidia의 차세대 AI 칩 Rubin 출시를 앞두고 HBM4 중심의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도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SK hynix의 영업이익이 올해 290조 원, 내년 4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도 올해 371조 원, 2027년 약 500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고점 논란과 업종 순환 변수

시장 일각에서는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IBK투자증권은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9월부터 둔화할 수 있다고 봤고, 삼성전자와 SK hynix의 영업이익 증가율 역시 3분기 이후 탄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사이 코스피 상승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LS증권은 삼성전자 영업이익 증가율 모멘텀이 올해 2분기에 정점을 찍은 뒤 감속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개인투자자의 매매는 급락과 급등 국면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6% 이상, 3% 이상 각각 하락한 15일과 19일에는 개인이 7조2,310억 원, 5조6,290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가 8% 넘게 급등한 21일에는 2조6,750억 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증권가는 하반기부터 반도체 외 업종으로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유안타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8월 이후 반도체 성장 둔화 여부를 점검하고 연말이나 내년 초 매도 시점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들어 자동차, 증권, IT 하드웨어 등 일부 업종이 이미 반도체 대비 상대 강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우리 매체는 삼성전자와 SK hynix 중심의 반도체 랠리가 코스피 종가 8,000선 돌파를 이끈 배경과 함께, 주도주 쏠림이 커질수록 순환매 신호와 수급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개인·외국인 수급 엇갈림과 패시브 자금 유입 제약 가능성 등을 짚으며, 반도체 강세가 이어지더라도 포트폴리오 분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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