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으로 코스피가 8,000선에 안착하면서 증권가가 지수 상단 전망을 잇달아 높이고 있다. AI 투자 사이클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금리, 지정학적 위험은 변동성 요인으로 함께 지목된다.
하이라이트
- SK하이닉스가 10.77% 오른 227만3,000원에 거래되고, 삼성전자도 33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며 반도체주 강세 지속.
- 삼성증권과 LS증권은 코스피 목표치를 각각 11,000포인트, 10,000포인트로 상향하며 글로벌 유동성 회복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를 근거로 제시.
- LS증권은 금리·인플레이션·지정학 리스크 및 AI 투자 규제 가능성 등으로 시장 변동성 요인과 실적 전망 상향에 신중한 입장을 강조.
증권가, 코스피 목표치 상향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4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보다 22만1,000원, 10.77% 오른 22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235만8,0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장중 33만원까지 오르며 새 고가를 썼다.
삼성증권은 최근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8,400포인트에서 11,000포인트로 상향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둔화했던 글로벌 유동성 확장이 이달 들어 전쟁 이전 수준을 대부분 회복했고, 이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가 회사채 발행 등 금융 활동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를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증권가는 올해 반도체 공급 확대가 제한적인 반면 수요는 빠르게 늘어 반도체 가격이 시장 예상보다 견조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 확장 흐름이 이어지면 금융, 소비재 등 국내 업종의 이익 전망도 추가로 상향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양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비롯한 IT 업종이 글로벌 증시의 이익 모멘텀을 주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AI 발전의 수혜가 당분간 IT 하드웨어, 특히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정치 변수에 변동성 경계
LS증권도 최근 코스피 상단 전망을 8,000포인트에서 10,000포인트로 올렸지만, 시장 변동성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와 인플레이션, AI 투자 사이클의 잡음 가능성 때문에 과거와 같은 가파른 실적 추정치 상향 흐름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렵다는 분석이다.LS증권은 이란 관련 지정학적 위험으로 유가 수준이 높아졌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U.S.와 이란의 상황이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는 만큼 지정학적 변수를 제외하더라도 물가의 상방 압력이 존재한다고 봤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사이클에서도 잡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표심을 의식해 AI 규제를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반도체 랠리와 글로벌 유동성 확대를 배경으로 삼성증권이 코스피 연간 상단 전망을 8,400에서 11,000으로 상향한 근거를 정리했습니다. 또한 AI 수요와 공급 제약으로 반도체 가격이 예상보다 견조할 수 있다는 점과, 이익 모멘텀이 반도체를 넘어 금융·소비재 등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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