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통·기업경기 지표 개선, 백화점 매출 급증 속 소비 양극화 심화

한국 유통·기업경기 지표 개선, 백화점 매출 급증 속 소비 양극화 심화
백화점 매출 급증, 양극화

소비심리 회복과 수출 호조가 맞물리면서 유통 판매와 기업 체감경기가 함께 개선되고 있다. 4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7% 급증했고 5월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98.9로 3년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대형마트와 중소기업 체감경기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하이라이트

  • 4월 오프라인 유통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하며 백화점 매출은 21.7%, 편의점은 3.3% 각각 성장했다.
  • 5월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98.9로 전월 대비 4.0포인트 상승하며 2022년 10월 이후 3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 대기업 CBSI는 103.4로 기준선을 상회한 반면 중소기업 CBSI는 96.2로 하락해 회복세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4월 유통 판매와 5월 경기심리 동반 개선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발표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 채널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2%, 온라인 매출은 7.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백화점 매출은 21.7% 늘었고 편의점 매출도 3.3% 증가했다.

산업부는 패션의류, 잡화, 식품과 해외 유명 브랜드를 포함한 전 부문에서 백화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채널의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38.1% 늘었고, 온라인에서는 화장품 매출이 15.4% 증가하며 패션·잡화 부문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6.6%,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은 6.9% 감소했다. 높은 물가가 이어지면서 가계의 생필품 소비가 줄고 온라인 쇼핑으로의 수요 이동이 빨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서도 기업 체감경기는 개선 흐름을 보인다. 5월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98.9로 전월보다 4.0포인트 상승했고, 이는 99.0을 기록한 2022년 10월 이후 3년 7개월 만의 최고치다.

대기업과 백화점 중심 회복세 뚜렷

제조업 CBSI는 100.8로 전월보다 1.7포인트 올라 2022년 8월 102.9 이후 3년 9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웃돌았다. 비제조업 CBSI도 97.5로 5.4포인트 상승하며 2023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의 이흥후 팀장은 제조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장기평균보다 경제 상황을 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전망 CBSI는 제조업이 100.3으로 2.3포인트, 비제조업이 95.9로 4.7포인트 각각 상승했고, 전산업 전망도 97.6으로 3.7포인트 올랐다.

다만 회복의 온기는 업종과 기업 규모별로 고르게 퍼지지 않고 있다. 대기업 CBSI는 지난달 100.0에서 이달 103.4로 상승해 기준선을 넘어섰지만, 중소기업 CBSI는 96.8에서 96.2로 하락했다.

유통시장에서도 같은 양상이 나타난다. 백화점의 고가 소비 확대와 달리 대형마트와 SSM은 부진을 이어가며 소비 양극화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3,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1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고, 이 중 3,201개 기업이 응답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통해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증가했지만, 백화점이 명품·패션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주도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온라인 매출 비중이 60%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대형마트와 SSM은 소비 둔화와 온라인 전환 영향으로 부진이 이어졌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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