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시장이 기관 자금 유입과 U.S. 현물 상장지수펀드 확대를 배경으로 전통 금융시장과 닮은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에 따라 과거처럼 전반적인 동반 상승보다는 비트코인 중심 재편과 알트코인의 선별적 움직임이 강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리서치팀장 최윤영은 U.S. 현물 ETF 도입과 기관 자금 유입이 디지털자산 시장 기관화를 이끌고 있다고 언급.
- 최윤영 팀장은 실물자산 토큰화(RWA) 확대가 시장 구조 재편의 핵심 변수로, 국채·MMF 등 전통 자산의 블록체인 전환이 가속화된다고 전망.
-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은 제도적으로 제한적이나, 2~3년 내 실질적 변화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
기관화 진전과 리서치 전략
Seoul Economic Daily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리서치팀장 최윤영은 디지털자산 시장의 가장 큰 변화로 기관화를 꼽으며, 시장이 점차 전통 금융시장 구조를 닮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 팀장은 U.S. 현물 ETF와 기관 자금 유입이 이런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반감기를 중심으로 한 4년 주기 논의가 많았지만, 이제는 거시경제와 유동성 환경의 영향력이 훨씬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도 금리 인하와 유동성 확대 같은 거시 변수에 민감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한화투자증권에 합류한 최 팀장은 삼성글로벌리서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Korbit 리서치센터장 등을 거쳤다.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디지털자산 전담 리서치 조직을 둔 곳이 두 곳뿐인 상황에서, 주간 이슈 보고서, 월간 정책 및 기관 자금 분석, 산업 구조 변화 심층 보고서를 중심으로 리서치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기존 블록체인 업계 리서치와 증권사 리서치의 가장 큰 차이로 언어를 들었다. 프로토콜과 기술 중심 설명에서 벗어나 주식과 채권 등 전통 금융자산과 연결해 디지털자산을 설명함으로써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토큰화 확대와 국내 시장 파급
최 팀장은 앞으로 시장 구조를 바꿀 가장 큰 변수로 실물자산 토큰화, RWA를 제시했다. 이는 국채, 머니마켓펀드, 주식 같은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전환하는 구조로, 블록체인의 핵심 장점인 24시간 거래, 지급, 결제가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그는 토큰화 자산이 탈중앙화금융 안에서 담보나 거래 자산으로 활용되는 흐름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초기에는 구조가 단순하고 안정성이 높은 국채와 MMF를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이후에는 프라이빗 크레딧 등 대체자산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국내 시장은 제도적으로 아직 닫힌 부분이 많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향후 2~3년 안에 투자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 팀장은 한국에서 디지털자산 시장이 여전히 어렵고 낯선 영역으로 인식되는 만큼, 이를 전통 금융의 언어로 쉽게 설명하는 증권사 리서치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개방이 진전될수록 투자자 이해를 돕는 해설 기능이 업계 경쟁력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저희가 이전에 다룬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기본법 2단계 입법이 국내 지급결제 인프라 개편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고 짚었습니다. 글로벌 시장 확산과 함께 수수료 절감·즉시결제 같은 효율성 기대가 커지는 반면, 디페깅·자금세탁 등 리스크를 통제할 감독체계와 테스트베드 구축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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