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가결로 반년 넘게 이어진 노사 대치를 일단 매듭짓는다. 이번 합의는 성과급 재원을 영업이익의 약 12% 수준으로 연동하는 틀을 담았지만, 사업부별 보상 격차를 둘러싼 내부 갈등은 과제로 남는다.
하이라이트
- Samsung전자 공동교섭단이 27일 잠정합의안 찬성 73.7%로 2026년 임금협상안을 최종 타결, 167일 만에 노사 갈등 종료.
- 성과급 재원 사업 성과·영업이익 기준 약 12%로 설정해 DS부문 1인당 6,000만원, DX부문 약 600만원 상당 자사주 지급 구조 도입.
- DX부문 노조의 78.9% 반대표 포함 사업부별 보상 격차로 조직문화 부담 증가와 향후 성과급 책정방식이 새 쟁점으로 부상.
임금협상 타결과 사업부별 보상 구조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공동교섭단은 27일 이달 22일부터 진행한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찬성 73.7%, 4만6,142명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 참여율은 95.5%였고, 이번 임금협상은 지난해 12월 11일 첫 노사 상견례 이후 167일 만에 마무리된다.
가결된 잠정합의안의 핵심은 성과급 재원을 사업 성과, 영업이익 기준 약 12% 수준으로 설정한 점이다. 반도체를 맡는 DS부문은 사업 성과 10.5%와 OPI를 더해 1인당 6,000만원이 넘는 성과급 지급이 가능해진 반면, 스마트폰과 가전, TV를 담당하는 DX부문은 약 6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받는 구조로 제시된다.
이번 타결로 삼성전자는 1984년 기흥공장 가동 이후 42년 동안 없었던 반도체 생산라인 차질 우려를 넘기게 된다. 다만 성과 보상 기준이 사업부별 실적에 크게 연동되면서 향후에도 영업이익 대비 일정 비율을 성과급 재원으로 삼는 방식이 새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DX 반발과 조직 문화 부담
찬반 결과는 사업부 간 온도 차를 그대로 보여준다. 전체 유효투표자의 87%를 차지하는 최대 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서는 투표자 5만5,333명 중 4만4,606명, 80.6%가 찬성했지만, 2대 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동지회에서는 투표자 7,283명 중 1,536명만 찬성해 찬성률이 21.1%에 그쳤다.특히 DX부문 조합원이 많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동지회에서는 5,747명, 78.9%가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노태문 DX부문장은 입장문에서 사업 환경과 시장 여건 차이가 사업부별 다른 결과로 이어진 데 대해 유감과 책임을 느낀다며, 현재 DX부문이 처한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노사 충돌을 봉합했지만, 사업부 간 보상 격차가 키운 노조 간 갈등이라는 상처를 남긴다. 완제품과 반도체를 양축으로 기술 우위를 유지해 온 삼성전자의 조직 문화에도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별도 입장문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사업보국과 인재제일이라는 경영 철학을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 관계뿐 아니라 전반적인 경영을 겸허한 자세로 깊이 성찰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 매체는 앞서 삼성전자 DX 부문에서 임금협상 직후 DS 부문과의 성과 보상 격차가 부각되며 내부 불만이 커지고, 조직 수습과 경쟁력 재건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DX는 600만원 상당 자사주 보상에 그친 반면 DS는 메모리 기준 1인당 6,000만원 수준까지 거론되면서 격차가 심화됐고, 노태문 DX부문장은 사업 전반 재점검과 집중 투자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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