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HMM Namu 피격을 둘러싸고 한국 정부와 이란 측의 입장이 정면으로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이란이 개발한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고, 주한 이란대사는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박윤주 외교부 차관은 HMM Namu 피격에 사용된 무기가 이란산 '누르'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 주한 이란대사는 정부 조사 결과를 부인하고 이란 책임 가능성을 일축하며, U.S. 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 사건으로 한·이란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한국 해운사의 호르무즈 해협 항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정부 조사 결과와 이란 측 반박
MK에 따르면 박윤주 외교부 차관은 Namu 피격 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해당 무기가 이란이 개발한 '누르'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공격 주체를 단정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이란을 가리키는 증거가 많다며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 재발 방지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외교부에 초치된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는 취재진에게 이란은 이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결코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선박이 피해를 입은 데 대해 개인적으로 유감을 표명했지만, 한국 정부 조사 결과를 인정하는지 또는 이란 정부가 사과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적대 세력의 허위 기만 작전을 경계해야 한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쿠제치 대사는 이란 미나브 초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폭격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사건 역시 기만적인 U.S. 작전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Namu 공격 주체가 U.S.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외교적 긴장과 해운 리스크 부각
쿠제치 대사는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면서 공격의 고의성, 사과 의향, 이란 외 다른 국가의 공격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사건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가 커지면서 한, 이란 간 외교적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이번 사안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한국 해운사의 운항 안전과 중동 항로 리스크를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정부가 무기 종류와 관련 정황을 공개적으로 설명한 만큼, 향후 책임 소재 규명과 재발 방지 조치를 둘러싼 외교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이전 보도에서 다룬 이란을 둘러싼 긴장 고조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LNG 공급 차질 우려를 키우며 천연가스 선물 가격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당시 기사에서는 유럽 가스 저장 주입 둔화와 LNG 터미널 점검 등도 맞물리며 시장이 공급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중동 정세가 단기 가격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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