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가 장중 8,457.0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지만 상승 동력은 사실상 반도체 대형주 두 종목에 집중된다. 삼성전자와 SK hynix의 합산 시가총액이 전체 KOSPI의 50.44%를 넘어서면서 지수 강세와 개별 종목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시장 양극화가 두드러진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와 SK hynix 시가총액이 KOSPI 6,728조원의 50.44%를 넘어 반도체 쏠림이 심화되고, 상장 첫날 레버리지 ETF 16종 거래대금은 10조4,071억원에 달했다.
- SK hynix는 9.31% 상승해 224만3,000원에 마감하고 시가총액 1,598조5,914억원을 기록, 한국이 U.S. 제외 1조달러 기업 2곳 이상 보유한 유일 국가가 됐다.
- 26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36조2,548억원으로 33% 급증하자 증권사들은 반도체 ETF를 중심으로 신규 신용융자 중단 등 과열 관리에 돌입했다.
반도체 집중과 레버리지 자금 유입
Seoul Economic Daily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 hynix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16종은 상장 첫날 거래대금 10조4,071억원을 기록하며 대형 반도체주 쏠림을 더욱 키운다. 두 회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KOSPI 전체 6,728조원의 50.44%를 넘어섰고, 이날 상승 종목은 77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826개로 집계된다.
SK hynix는 9.31% 오른 224만3,000원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1,598조5,914억원을 기록, 1조달러 기업 반열에 진입한다. 이로써 한국은 U.S.를 제외하고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기업을 2곳 이상 보유한 유일한 국가가 된다.
다만 반도체를 제외한 전력기기와 건설 등 비반도체 업종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KOSPI는 70.83까지 치솟아 이란 전쟁 발발 직후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삼성증권은 같은 날 2025년 KOSPI 목표치를 8,400에서 11,000으로 올리며 추가 재평가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신용융자 확대와 가계대출 규제 논란
KOSPI 고점 경신이 이어지면서 26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6조2,548억원으로 1년 전 27조2,864억원보다 33% 급증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부터 KODEX 반도체 ETF 등 5개 종목의 신규 신용융자를 중단하고, NH투자증권도 신용공여 잔액 10억원 이상 고객의 신규 매수를 제한하는 등 증권사들은 과열 관리에 나선다.이 같은 조치는 최근 KODEX 반도체의 1주일 수익률 20%, 1개월 수익률 35% 등 단기 급등세와 맞물린다. 증권사들의 잇단 반도체 관련주 목표주가 상향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레버리지 자금 유입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올해 명목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0%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도 가계대출 증가율 상한을 1.5%로 유지한다. 규제가 계속되면 가계부채 비율은 2025년 88.6%에서 올해 81.8%, 내년 75.4%로 낮아질 수 있지만,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1분기에만 8조2,000억원 늘어 전 분기 4조1,000억원의 두 배를 기록하면서 취약 차주의 2금융권 이동이 빨라진다.
우리 매체는 삼성전자와 SK hynix를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 첫날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며 반도체 대형주 쏠림을 키운 흐름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SK hynix가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고 코스피가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지수 상승과 달리 다수 종목이 하락해 쏠림에 대한 경계감도 함께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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