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예금 유치 강화하며 금리 경쟁 재점화

지방은행, 예금 유치 강화하며 금리 경쟁 재점화
지방은행 금리 경쟁 재점화

국내 증시 강세로 예금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확산하면서 은행권이 수신 방어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은 원금보장형 ELD로 투자 수요를 겨냥하고, 지방은행은 연 3%대 중반 정기예금으로 고객 이탈 억제에 집중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전북은행은 'JB 123 정기예금'에서 최고 3.41% 금리를 제시하며 지방은행 예금 금리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 지방은행 예금 최고 금리가 3% 초중반까지 오르며,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2.90~2.95%) 대비 최대 0.5%포인트 높아졌다.
  • KB국민, NH농협, IBK기업은행 등은 ELD 상품을 강화하고, 최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 금리 인상 신호로 시장금리 부담이 확대될 전망이다.

주식자금 이동 속 수신 방어 전략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은 최근 자금조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 3% 안팎의 예금상품을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코스피 상승과 투자심리 회복으로 예금과 적금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자, 은행들은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상품은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으로 최고 3.41%를 제공한다. 이어 광주은행 '굿스타트예금'은 최고 3.39%, BNK경남은행 '더든든예금 시즌2'는 최고 3.30%, BNK부산은행 '더스페셜정기예금'은 최고 3.20% 수준이다.

이 같은 금리는 지난해 1분기 지방은행 최고 금리 평균이 2%대 후반이었던 점과 비교해 뚜렷하게 높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가 2.90%에서 2.95% 수준에 머무는 점을 감안하면, 일부 지방은행 상품은 최대 0.5%포인트가량 높은 셈이다.

ELD 확대와 기준금리 변수

시중은행들은 투자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ELD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경쟁 구도를 넓히고 있다. ELD는 이자 재원을 코스피200 같은 주가지수 옵션에 투자하면서 원금을 보장하는 구조로, 시장 상승기에는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평가된다.

최근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이 ELD 상품을 연이어 출시했고, BNK부산은행도 관련 상품으로 대응에 나섰다. 같은 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매파적 신호가 나오면서 시장금리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금융권에서는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경우 은행권의 예금 경쟁과 고금리 특판 확대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머니무브 현상이 은행권 수신 경쟁을 자극하는 요인이라며, 주식시장 호황이 이어지면 은행들의 대응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지만, 환율·물가·가계부채 등 상방 압력을 이유로 향후 적절한 시점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성장률 전망 상향과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환율 변동성이 통화정책 경로와 시장금리에 영향을 줄 핵심 변수로 꼽힌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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