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주, 코스피 8,000선 돌파 뒤 차익실현에 약세

국내 증권주, 코스피 8,000선 돌파 뒤 차익실현에 약세
증권주 약세 전환

코스피가 8,000선을 넘어선 뒤 상승 탄력이 둔화하면서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던 증권주가 빠르게 식고 있다. 최근 증시 급등 과정에서 가파르게 올랐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지만, 업황 전반의 실적과 거래대금 흐름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이라이트

  • 18일 한국금융지주 -6.78%(24만500원), 삼성증권 -2.68%(11만9,900원), 코스피 지수는 0.31% 상승 마감했다.
  • 미래에셋증권 1분기 순이익 1조원 돌파, 한국금융지주 7,847억원(75.1%↑), 키움증권 4,774억원(2배↑), NH투자증권 4,757억원 분기 최대 기록.
  • 증권사 매매회전율 상승,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 1분기 넘어 투자자예탁금 증가로 수수료·이자이익 개선 가능성 확대.

증권주 조정 흐름과 종목별 등락

MK에 따르면 18일 증권업종 주요 종목은 코스피 수익률을 밑도는 약세를 보인다. 한국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6.78% 내린 24만500원에 마감했고, 삼성증권은 2.68% 하락한 11만9,900원, 키움증권은 1.52% 내린 39만원에 거래를 마친다.

같은 날 코스피 수익률은 0.31%였지만 NH투자증권은 1.84%, 대신증권은 2.36%, 현대차증권은 3.38%, 유진투자증권은 7.99%, DB증권은 3.85% 각각 약세를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SpaceX 기업공개 일정이 앞당겨졌다는 소식에 0.86% 오르지만, 강한 초과수익을 내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증권주는 통상 증시 민감도가 높은 업종으로 분류된다. 지수가 오를 때는 거래대금 증가 기대를 바탕으로 시장 대비 높은 탄력을 보이지만, 최근처럼 지수 변동성이 커지면 투자심리 위축 우려가 반영돼 낙폭도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실적 개선과 구조적 성장 기대

단기 주가 조정과 별개로 증권업 자체의 펀더멘털은 우호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은 증시 호황을 바탕으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분기 순이익 1조원을 처음 넘겼고, 한국금융지주는 순이익 7,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1% 증가한다. 키움증권도 순이익이 4,774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고, NH투자증권은 순이익 4,757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다. 삼성증권 역시 올해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4,50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돈다.

시장에서는 가계 자금이 예금과 부동산에서 금융투자상품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투자자예탁금 증가와 매매회전율 상승으로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이는 수수료 손익 확대와 신용공여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미 1분기 평균을 웃도는 수준으로 설명된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이 거래대금 강세에만 머물지 않고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등 수신 기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벤처캐피털 규모가 커질수록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도 더욱 부각된다고 덧붙인다.

우리 매체는 앞서 금융당국의 국내 증권사 유동성 규제 개편을 다루며, 유동성비율 규제가 일부 회사에서 국내 증권사 49곳 전반으로 확대되고 2027년 시행을 목표로 한다고 정리했습니다. 또한 유동자산 할인(헤어컷)과 우발채무 반영을 포함한 ‘조정유동성비율’ 도입, RP 등 담보거래의 위험 반영 방식 변경이 증권사들의 자금조달·운용 전략과 리스크 관리 부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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