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과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배후 주거지 사이에서 매수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강남 3구가 급매 소진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동탄, 분당, 판교 등에서는 반도체 업황 기대와 유동성 유입을 바탕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5월 넷째 주 경기 화성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49% 상승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가 5월 7일 20억800만원에 거래돼 국민평형 기준 20억원을 돌파했고, 신규 분양도 조기 완판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전문가들은 반도체 호황 기대와 현금동원력 확대로 경기 남부 핵심지 상급지 이동 수요가 확산하며, 기존 대출·세제 규제로는 집값 상승 억제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5월 넷째 주 동탄 중심 상승세
According to Maeil Business Newspaper, 한국부동산원이 28일 발표한 5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기 화성 동탄구의 매매가격지수는 0.49% 올라 행정구역 개편 뒤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동탄구는 4월 4주 0.20%를 기록한 뒤 5월 1주 0.25%, 2주 0.35%, 3주 0.46%, 4주 0.49%로 4주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상승세는 청계동과 반송동 등 주요 주거지에서 두드러졌고, 경기 지역에서는 성남 중원구도 같은 기간 0.41% 상승했다. 이 밖에 광명시는 0.30%, 안양 동안구와 수원 영통구는 각각 0.28%, 용인 기흥구는 0.27% 올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이 광역 교통망과 정주 여건을 갖춘 지역이라며 반도체 산업 호황 기대가 지역 집값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신고가 거래와 정책 대응 한계
주요 단지에서는 실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인 '광교 자이더클래스' 전용 84㎡는 23일 15억2500만원에 거래됐고,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도 7일 20억800만원에 거래돼 이른바 국민평형 기준 20억원을 넘어섰다.기존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신규 분양 계약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신분당선 동천역 역세권에 위치한 '수지 Xi 에디션'은 총 480가구 가운데 현재 계약률이 90%를 넘겼고, 견본주택 관계자는 초기 계약을 포기했던 수요자들도 다시 계약에 나서고 있어 조기 완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벨트 특성상 직주근접 실수요가 풍부하고,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현금 동원력이 커지면서 상급지 이동 수요까지 확산하고 있다고 본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이천에서 동탄, 동탄에서 수지, 수지에서 분당으로 한 단계씩 올라가는 흐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설명했다.
정부는 수도권 집값 상승 확산을 경계하고 있지만 기존 대출 및 세제 규제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이 지역 매수층이 고소득 맞벌이 30대를 중심으로 한 현금 여력이 큰 수요여서 세금이나 대출 규제만으로 차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저희가 앞서 전한 삼성전자 무주택 직원 대상 연 1.5% 사내 주택대출 확정 소식은 최대 5억원(전세 3억원) 지원이 젊은 직원들의 자금 조달 여력을 키우며 동탄·용인·수원 등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의 매수세를 자극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낮은 금리와 DSR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 성과급 기대와 결합된 현금 동원력이 거래 증가 및 신고가 경신으로 이어지고, 주변 지역으로 상승 흐름이 확산될 가능성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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