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확보 경쟁 확대

국내 증권사들,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확보 경쟁 확대
증권사, 거래소 지분 경쟁

국내 금융사들이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의 경계가 완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거래소 지분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식, 가상자산, 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을 하나의 앱에서 다루는 구조가 해외에서 먼저 가시화되면서 국내 업계도 디지털 자산 인프라 선점에 나서는 흐름이다.

하이라이트

  • 삼성증권, 삼성SDS, 삼성카드는 두나무 지분 4.0%(139만주) 취득에 총 6,12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지분을 5.94%에서 9.84%로 확대했고,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지분 92% 인수를 추진 중이다.
  • 이억원 금융위원장 발언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완화 기대감이 확대되며 거래소 지분 확보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두나무·코인원·코빗 지분 투자 확대

금융투자업계와 SeDaily.com에 따르면 삼성증권, 삼성SDS,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 3개 계열사는 두나무 지분 4.0%, 139만주를 총 6,128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이 2%를, 삼성카드와 삼성SDS가 각각 1%를 보유하게 된다.

삼성증권은 두나무와 협력해 STO 발행 및 유통, 가상자산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통합 금융 플랫폼 모니모에 디지털 자산 결제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삼성SDS는 AI, 클라우드, 보안 등 기존 IT 역량과 두나무의 블록체인 운영 경험을 결합해 금융권 대상 차세대 디지털 금융 인프라 사업을 강화하려 한다.

이보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을 통해 약 1조원 규모로 두나무 지분 6.55%를 확보하기로 했다. 기존 주주인 한화투자증권도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주식 136만주를 5,978억원에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5.94%에서 9.84%로 높였다.

미래에셋그룹은 비금융 계열사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코빗 지분 92%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토요일 글로벌 거래소 OKX와 국내 거래소 코인원 지분 40% 취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규제 완화 기대와 디지털 금융 재편

이 같은 움직임은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시장 간 경계가 빠르게 흐려지는 국면과 맞물려 있다. 국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관련 제도가 아직 완전히 정비되지 않았지만, 금융사들은 관련 제도화에 대비해 거래소와의 협력 구조를 미리 구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식과 가상자산, STO, 스테이블코인이 단일 앱에서 거래되는 환경이 현실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U.S.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는 이른바 슈퍼앱 경쟁이 이미 나타나고 있어 국내 증권사와 금융그룹도 플랫폼 주도권 확보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규제 기조 변화도 투자 확대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2017년 이후 금융권의 직접 참여를 사실상 막아온 이른바 '금융-가상자산 분리'는 법률 조항이 아니라 원칙에 가까웠으며,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1일 브리핑에서 글로벌 시장 변화와 가상자산 제도화 논의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규제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카카오그룹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지갑 서비스 준비 움직임을 다룬 바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가 핵심 인력 채용을 확대하며 은행 앱 안에서 송금·결제·투자를 잇는 ‘금융 슈퍼앱’ 구상을 공식화했고, 입법 및 제도화에 대비해 유통·활용 전략을 선제적으로 정교화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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