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부유식 데이터센터 부상, AI 인프라 냉각 비용과 전력 제약 해법으로 주목

해상 부유식 데이터센터 부상, AI 인프라 냉각 비용과 전력 제약 해법으로 주목
해상 데이터센터 해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이 커지면서 육상 인프라의 냉각용수와 전력 확보 부담이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바지선이나 선박 위에 설비를 얹는 해상 부유식 데이터센터가 물 사용과 구축 기간, 전력 조달의 유연성을 높일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이라이트

  • 해상 부유식 데이터센터는 냉각 비용 절감과 전력·부지 제약 해결로 아시아에서 구축 기간을 수개월~1년 이내로 단축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 Samsung Heavy Industries는 2026년 4월 Data Center World 2026에서 50메가와트급 해상 부유식 데이터센터를 공개했고, ABS와 Lloyd's Register에서 AiP를 승인받았다.
  • 싱가포르 Keppel, 일본 Mitsui O.S.K. Lines 등은 친환경 냉각·재생 선박 활용에 집중하며,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는 발사 비용이 최대 걸림돌로 남아 있다.

해상 이전이 부상한 배경

MK에 따르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는 수만 대의 고성능 컴퓨터가 24시간 가동돼 막대한 열을 내며 이를 식히기 위해 많은 양의 깨끗한 물과 안정적인 전력이 필요하다. 육상에서는 냉각수 사용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고, 발전소를 전력망에 연결해 전기를 공급받는 데만 5년에서 7년이 걸릴 수 있다.

Microsoft는 2018년 스코틀랜드 앞바다 심해에 데이터센터를 가라앉히는 방식을 시험했다. 차가운 바닷물 덕분에 냉각은 쉬웠고 고장률도 육상보다 낮았지만, AI 반도체의 교체 주기가 1년에서 2년 수준으로 짧아 상업화로 이어지지 못했다. 밀폐된 심해 시설에서는 수리나 부품 교체 때마다 장비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야 해 시간과 비용 부담이 지나치게 컸다.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는 방식이 부유식 데이터센터다. 잠수함처럼 물속에 넣는 대신 대형 선박이나 바지선 위에 설비를 올려 운영하기 때문에 작업자가 수시로 승선해 최신 부품 교체와 유지보수를 진행할 수 있다. 바닷물을 냉각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식수 자원 사용도 줄일 수 있다.

아시아 중심 도입 경쟁과 산업 파장

부유식 데이터센터는 조선소에서 표준화된 모듈을 조립하거나 중고 선박을 개조하는 방식으로 구축 기간을 수개월에서 길어도 1년 안팎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전력이 부족하면 다른 발전 설비 인근으로 이동해 직접 전력을 공급받는 선택지도 있어, 부지와 전력 제약이 큰 지역에서 특히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의 Keppel이 섭씨 영하 162도의 액화천연가스 냉열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Mitsui O.S.K. Lines는 9,731톤급 중고 자동차운반선을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폐선 예정 선박의 재활용을 통해 환경 부담과 건조 비용을 함께 낮추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Samsung Heavy Industries가 2026년 4월 Washington, D.C.에서 열린 Data Center World 2026에서 50메가와트급 해상 부유식 데이터센터 모델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같은 행사에서 American Bureau of Shipping와 Lloyd's Register로부터 개념설계에 대한 승인인 AiP도 받았다.

일부 기업은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도 검토하고 있다. 우주에서는 날씨 제약 없이 태양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로켓 발사 비용이 가장 큰 장애물로 남아 있다. Starcloud 공동창업자 Philip Johnston은 McKinsey & Company 인터뷰에서 발사 비용 때문에 우주 데이터센터가 대체로 더 비싸지만, 킬로그램당 500달러 수준까지 낮아지면 육상 시스템과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 매체는 앞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 hynix, Micron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가치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특히 HBM·서버 DRAM·SSD 등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에서 수요 증가와 공급 제약이 맞물리며 실적 개선 기대가 커졌지만, 한편으로는 시장 쏠림에 따른 과열 및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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