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식물가 상승, 냉면·삼계탕 가격 부담 확대

서울 외식물가 상승, 냉면·삼계탕 가격 부담 확대
냉면·삼계탕 가격 급등

여름 성수기가 본격화하기 전부터 서울의 대표 여름 외식 메뉴 가격이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서울 냉면 평균 가격은 지난달 1만2,615원으로 올라섰고, 일부 평양냉면 전문점은 한 그릇 가격이 1만8,000원에 이른다.

하이라이트

  • 서울 냉면 평균 가격은 1만2,615원으로 전년 대비 4.13% 상승, 대표 전문점은 최고 1만8,000원까지 인상했다.
  • 2024년 4월 서울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8,154원으로 2.8% 상승했으며, 대표 외식 메뉴 전반에 걸쳐 가격이 2.8~6.1% 올랐다.
  • 한국은행은 2024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7%로 상향 조정했고 4월 석유류 가격이 21.9% 급등해 물가 압력을 확대했다.

여름 메뉴 가격 상승 배경

According to SEDaily,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냉면 평균 가격은 1만2,615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13% 상승했다. 서울 냉면 평균 가격은 2022년 4월 처음 1만원을 넘은 뒤 해마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대구와 인천은 각각 1만1,750원, 부산은 1만1,714원, 대전은 1만1,200원을 기록했다. 경기 1만862원, 경남 1만808원, 광주 1만600원으로 집계됐으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냉면 한 그릇 가격이 1만원 아래인 곳은 제주 9,750원, 충북 9,714원, 전남 9,556원 등 3곳뿐이다.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은 더 높다. 서울 중구의 평양냉면 전문점 우래옥은 올해 냉면 가격을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렸고, 을밀대는 1만6,000원을 받고 있다. 필동면옥, 을지면옥, 진미평양냉면도 각각 1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가격 인상 배경으로는 원재료와 운영비 부담이 함께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에 따르면 냉면 육수에 쓰이는 국내산 한우 양지 1등급 100g의 서울 평균 가격은 27일 기준 7,423원으로, 1년 전 6,622원보다 12.1% 올랐다. 한성대 경제학과가 발간한 민생물가 분석 보고서는 식재료비 외에도 인건비, 임대료, 배달플랫폼 수수료를 외식 가격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제시했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이 1만320원으로 오른 점도 외식업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외식 전반과 물가 압력 확산

삼계탕 가격도 오름세다. 지난달 기준 서울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8,154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8% 상승했고, 17개 시도 가운데 평균 가격이 1만8,000원을 넘은 곳은 서울이 유일했다.

가격 압박은 냉면과 삼계탕에 그치지 않는다. 대표 서민 외식 메뉴인 짜장면은 올해 4월 7,731원으로 지난해 7,500원보다 3.08% 올랐고, 칼국수는 6.1% 상승한 1만38원을 기록했다. 김밥 한 줄 평균 가격도 5.5% 오른 3,800원으로 집계됐다.

외식 물가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은 28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2%에서 2.7%로, 내년 전망치는 2.0%에서 2.3%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올라 2% 물가안정목표를 웃돌고 있다. 물가상승률은 1월과 2월 2.0%에서 3월 2.2%, 4월 2.6%로 높아졌고, 물류비와 직결되는 석유류 가격은 21.9% 급등해 2022년 7월 이후 3년 9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외식업계는 여름 성수기가 본격화하면 가격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냉면과 삼계탕은 여름철 수요가 집중되는 메뉴여서 가격 변동이 소비자에게 더 두드러지게 보인다며, 원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에너지 비용이 함께 오르는 상황에서 가격 동결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 매체는 최근 원두값과 환율,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메뉴와 스틱커피 가격 인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카페 커피뿐 아니라 믹스·인스턴트 커피까지 오르자 소비자들이 가성비 제품으로 이동하고,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대용량 커피 제품 거래가 늘어나는 등 소비 행태 변화도 함께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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