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하반기를 앞두고 코스피 목표치를 잇달아 높이면서 1만 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6월에는 환율과 금리 같은 거시 지표 안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KB증권은 코스피 목표치를 7500에서 1만500으로 40% 상향, 현대차증권은 9750에서 최대 1만2000까지 전망했다.
-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2025년 91조원에서 2027년 906조원까지 급증할 전망이 반도체 업종 모멘텀을 강화했다.
- 미래에셋증권은 가계 및 퇴직연금 자금 970조원이 증시로 유입될 여력 있다고 평가, 코스피 강세 기대가 확산됐다.
하반기 코스피 상단 전망과 근거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KB증권은 연간 코스피 목표치를 7500에서 1만500으로 40% 높였고, 현대차증권은 연말 기본 목표치를 9750으로 제시하면서 강세 시나리오로 1만2000까지 열어뒀다. iM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7300에서 9500으로 제시해, 증권가 전반에서 코스피 1만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가 확산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상단을 열어두는 배경에는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이익 모멘텀이 있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코스피 영업이익을 2026년 919조원, 2027년 1240조원으로 추정했고,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과 iM증권 김준영 연구원도 각각 유사한 수준의 이익 전망을 제시했다. 추정치 간 편차가 크지 않아 이익 사이클에 대한 신뢰가 상당 부분 수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2025년 91조원에서 2026년 630조원, 2027년 906조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AI 인프라 고도화 과정에서 메모리 반도체 증설 필요성이 커지면서, 반도체를 비롯해 전력, 우주, 로봇 등 관련 업종이 핵심 수혜 분야로 거론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7배대 중반으로 선진국 19배, 신흥국 11배보다 낮은 수준이며, 현대차증권은 반도체 업종 선행 PER이 장기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어 정상화만으로도 시가총액 확대 여지가 충분하다고 봤다. 이 분석에 따르면 비반도체 업종까지 합산한 전체 시가총액은 6912조원으로 30% 늘고, 지수 기준으로는 9750까지 도달할 수 있다.
6월 변동성과 업종 전략 분화
다만 증권사들은 6월을 단기 변동성 구간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은택 연구원은 6월 전후 단기 조정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조정 폭이 지난 3월의 마이너스 20%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봤고, 거품 붕괴 신호로 거론되는 경기 사이클 붕괴와 금리 급등도 단기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DB증권 강현기 연구원 역시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 전쟁 불확실성과 고유가 부담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이후에는 유가와 환율, 금리가 뉴스 피로와 심리 요인에 따라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달러원 환율과 U.S. 10년물 국채금리가 6월 중 중기 이동평균 아래로 내려오는지를 확인한 뒤 위험자산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도 덧붙였다.
하반기 전략을 두고는 AI와 반도체 중심의 주도주 집중론과 내수 및 가치주 비중 확대론이 함께 제기된다. 주도주 집중론은 초강세장에서는 선도주 쏠림이 반복되는 경향이 강하다는 판단에 따라 반도체, 전력기기, IT 하드웨어, 증권, 유통 업종에 무게를 싣는다. 반면 내수 지표 반등에 주목하는 시각은 반도체가 쉬어가는 구간에서 내수주로의 순환매와 가치주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본다.
수급 측면에서는 가계 자금 이동도 추가 동력으로 거론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예탁금 증가와 퇴직연금 내 주식 비중 확대, 예금 증가세 둔화를 배경으로 개인 및 퇴직연금 자금 970조원이 증시로 유입될 여력이 있다고 봤고,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도 228조원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강한 추세 속에서도 6월 단기 변동성과 업종별 전략 차별화가 동시에 작동하는 구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국내 ETF 시장 순자산이 500조원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올해 신규 상장 상품이 반도체 테마에 과도하게 집중되며 업종 편중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 hynix를 편입한 ETF 비중이 크게 늘어난 만큼, 반도체 쏠림이 심화될수록 체감 수익의 편차가 확대되고 향후 집중 완화 국면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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