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운주, 운임 반등에 실적 모멘텀 기대 확대

국내 해운주, 운임 반등에 실적 모멘텀 기대 확대
해운주 실적 모멘텀 기대

최근 운임 지표가 빠르게 오르면서 코스피 상승세에서 소외됐던 국내 해운주에 대한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눌렸던 연료비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운임이 함께 상승해 업황 개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이라이트

  • 지난달 29일 기준 HMM -7.52%, Pan Ocean -2.66%, 대한해운 -13.30% 하락하며 해운주가 코스피 22.19% 상승 대비 약세를 기록했다.
  •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5개월만에 2500선(2571.73)으로 15.9% 급등했고, 발틱운임지수(BDI)는 주간 7.8%, 연초 대비 127.36% 상승했다.
  • 싱가포르 초저유황유(VLSFO) 가격이 올해 고점 대비 약 30% 하락해 운임 반등과 함께 해운주 실적 모멘텀과 중동 리스크 방어 기대가 확대됐다.

운임 지표 반등과 비용 부담 완화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으로 지난달 29일 현재 최근 한 달간 HMM은 7.52% 하락했고, Pan Ocean은 2.66% 내렸으며, 대한해운은 13.30%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2.19% 상승해 해운주는 지수 대비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그동안 해운주의 부진 배경으로는 U.S.-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거론됐다. 다만 최근에는 유가 부담보다 운임 상승 흐름이 더 부각되면서 주가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다시 형성되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29일 기준 2571.73으로 전주 2218.15보다 15.9% 상승하며 2500선을 회복했다. SCFI가 2500을 넘은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벌크선 시황을 보여주는 발틱운임지수(BDI)도 일주일 새 7.8% 오른 3224를 기록했고, 연초 대비로는 127.36% 급등했다.

반면 선박 연료로 가장 널리 쓰이는 싱가포르 초저유황유(VLSFO) 가격은 올해 고점 대비 약 30% 하락했다. 전쟁 이후 한때 3월 1120.50달러까지 치솟았던 가격은 최근 8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중동 리스크 속 해운업 투자 시각 변화

운임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료비 부담이 낮아지면서 해운주는 중동 전쟁 리스크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지정학 불확실성이 장기화할수록 화주들이 공급망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높은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선적을 서두를 수 있다는 시각이다.

최원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전쟁 초기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실제 공급 병목으로 이어질지 불확실해 연료비 부담 확대와 수요 둔화 우려가 함께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향후 공급망 교란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커졌고, 그 결과 화주들이 높은 운임을 감수하면서도 서둘러 운송을 선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해운사들이 과거 물류 위기 경험을 바탕으로 화물량을 보수적으로 조절하면서 유가 상승분 이상으로 운임을 올리고 있고, 이에 따라 공급자 우위가 부각된다고 봤다. 운송 업종이 현재 증시에서 주목받기 쉬운 환경은 아니지만, 과거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이었던 물류 위기 수혜 기대는 다시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 매체는 중동 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항공운송과 정유 업종의 생산이 동반 감소하고,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항공 여객 수요가 위축됐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정유 생산과 내수·수출 출하가 크게 줄고 차량연료 소매판매도 감소하는 등 고유가 부담이 산업·소비 지표 전반을 압박했으며, 정부가 긴급 경제대책으로 대응에 나섰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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