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이후 원화 약세와 물가 상승, 금리 부담이 한국 경제의 상수처럼 자리 잡고 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16.4원에 마감했고, 소비자물가와 국고채 금리도 함께 오르며 시장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원/달러 환율이 1,516.4원으로 마감하며, 외국인 순매도와 불확실한 미-이란 협상으로 원화 약세 압력이 심화됐다.
- 5월 소비자물가가 3%대로 급등하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3.823%로 2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 KOSPI 시가총액이 1년 전보다 4,000조원 증가하고, 외국인은 상반기에 약 110조원을 매도하며 자산가치 재조정에 나섰다.
환율·물가·금리 동반 상승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1원 오른 1,516.4원에 마감했다. U.S.와 이란 간 종전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도가 계속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지고 있다.
5월 소비자물가는 3%대로 올라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물가 상승률이 3%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굳어지면서 채권 금리도 뛰고 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823%로 올라 2년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원화 가치는 달러당 1,40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여 왔다. 올해 초 국민연금 자금 투입으로 잠시 안정되는 듯했지만 국제유가 급등과 맞물리며 다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도와 시장 구조 부담
시장에서는 전쟁 자체보다 국내 증시 흐름이 환율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초 4,000선이던 KOSPI는 7개월 만에 8,000선을 넘어서며 두 배 이상 상승했고, 이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시장 비중을 조정하기 위해 주식 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KOSPI 시가총액이 1년 전보다 4,000조원 증가했고, 외국인 지분율을 단순 30%로 계산해도 외국인 보유분이 1,200조원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이 상반기에 약 110조원을 매도해 늘어난 자산가치를 재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당국 고위 관계자는 한국이 유가 상승과 강달러를 동시에 겪어야 하는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구조 변화에 대응하려면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 매체는 앞서 원/달러 환율이 6월 2일 1,516.4원까지 오르며 외환당국의 경계 구간에 근접한 배경을 짚었습니다. 당시 글로벌 달러 흐름과 달리 원화만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서도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가 환율 변동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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