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업계, 계란 수급난에 수입 물량 확보 확대

국내 유통업계, 계란 수급난에 수입 물량 확보 확대
계란 수급난, 수입 확대

지난겨울 고병원성 AI 여파로 산란계 생산이 줄어든 뒤 계란 수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일부 유통 채널에서는 30구 가격이 1만원을 넘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국내 산지 물량 확보와 함께 태국산, U.S.산 계란 도입으로 가격 부담과 품절 위험을 낮추는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이라이트

  • 국내 특란 30구 전국 평균 소매가격이 7,388원으로 전월 대비 2.5%, 전년 대비 5.1% 상승했다.
  • 5월 일평균 계란 생산량이 4,579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으며, 고병원성 AI로 산란계 1,134만수 살처분 발생했다.
  • E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이 태국산·U.S.산 수입 계란 도입과 할인 쿠폰 적용 등으로 공급 확대와 가격 부담 완화에 나섰다.

AI 여파와 가격 상승 흐름

뉴스1이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1일 기준 국내 특란 30구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7천38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2.5%, 전년 동기보다 5.1% 오른 수준이다. 국가통계포털의 '2026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도 계란 가격은 전월 대비 1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 평균 가격대는 7천원 안팎이지만 할인 상품이 조기 소진되고 상대적으로 비싼 상품만 남으면서 일부 마트와 슈퍼에서는 30구 가격이 1만원을 넘는다.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공급 감소가 있다. 계절 전환기 호흡기 질환으로 산란율이 떨어진 데다 AI 확산으로 산란계가 대거 살처분되면서 생산이 줄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5월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4천579만개로 전년 동기보다 3.6% 감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지난겨울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산란계 1천134만수가 살처분돼 생산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대형마트 수입 확대와 가격 부담 완화

유통업계는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일부 점포에서는 오후나 저녁 시간대 품절도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대형마트에서 6천원대 후반에서 7천원대 후반 가격으로 판매돼 상대적으로 수요가 몰리지만, 입고량은 평시 수준이어서 일부 점포에서 재고가 빠르게 소진된다고 말했다.

E마트는 전국 산지 물량을 확보하고 자체 농산물 유통센터인 프레시센터에 보관 중인 일반란과 동물복지란 물량을 활용해 공급 부족에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격 안정과 선택지 확대를 위해 이달 태국산 수입란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전국 협력 농가와의 직거래망을 활용해 물량 확보에 나섰고, 신규 거래처 발굴과 함께 대란, 동물복지란 등 상품군을 다변화해 공급 리스크를 분산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10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 할인쿠폰을 적용해 '행복생생란' 특란 30구를 1인당 6천990원에 판매하고, 롯데슈퍼는 지난달부터 U.S.산 계란 판매를 시작했다. 홈플러스도 태국산 신선란과 U.S.산 흰색란을 잇달아 도입하며 수급 안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5월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올라선 배경을 짚으며, 국제유가 급등과 휴일철 여행 수요 확대가 석유류·항공료·숙박비 등에서 물가 압력을 키웠다고 정리했습니다. 또한 유류세 인하 등 정책 대응이 상승폭을 일부 완화했지만, 중동 정세와 유가 흐름에 따라 물가 압력이 다른 품목으로 확산될 수 있어 당분간 높은 물가 수준이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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