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월 급등하는 과정에서도 레버리지 투자에 뛰어든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커지면서 반대매매 규모가 올해 들어 가장 큰 수준으로 불어났다. 5월 반대매매 금액은 7,077억원으로 3월 중동 전쟁 여파 당시보다 28.5% 늘었고, 신용융자 잔고도 함께 증가해 추가 청산 부담이 남아 있다.
하이라이트
- 5월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은 7,077억원으로 연중 월간 기준 최대치이자 3월보다 28.5% 증가했다.
- 코스피가 5월 15일 8,000선 돌파 후 7,493.18까지 급락하며 5월 18~20일 사이 신용거래 투자자 손실과 반대매매 집중 발생했다.
- 5월 20일 하루 반대매매 금액은 1,458억원에 달했고 신용융자 잔고도 한 달 새 5.5% 늘어 추가 매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5월 반대매매 급증 배경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화요일 기준 5월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은 7,0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동 전쟁 여파로 변동성이 컸던 3월의 5,508억원보다 28.5% 많은 수준이며, 올해 월간 기준 최대치다.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실제 결제가 이뤄지는 2거래일째까지 미수금을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다음 거래일 시가로 주식을 강제 처분해 미수금을 회수하는 구조다. 5월에는 코스피가 한 달 동안 28.4% 올랐지만, 급등 국면에서 빚을 내 추격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의 손실이 오히려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반대매매는 5월 18일부터 20일 사이에 집중됐다. 코스피가 5월 15일 장중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한 뒤 7,493.18까지 밀리면서 추가 상승에 베팅한 신용거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5월 20일 하루 반대매매 금액은 1,458억원으로, 올해 들어 일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었다. 이는 2023년 10월 영풍제지 거래정지로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했던 시기 이후 가장 큰 하루 규모다.
신용융자 증가와 추가 부담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잡히지 않는 신용융자 반대매매까지 포함하면 실제 강제 청산 규모는 더 클 수 있다. 전날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37조6,811억원으로 4월 말 35조7,131억원보다 5.5% 증가했다.신용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남은 미상환 금액을 뜻한다. 담보로 잡힌 주식 가치가 떨어지면 증권사는 해당 주식을 강제로 처분할 수 있어, 최근처럼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장세에서는 개인투자자의 손실 확대와 추가 매물 출회 가능성을 함께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가 장중 급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확대된 흐름을 짚었습니다. 당시 매도는 주로 Samsung Electronics와 SK Hynix 등 반도체 비중 조정 과정으로 해석됐고, SpaceX 상장(IPO) 같은 대형 이벤트가 글로벌 자금 이동과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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