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 운반용 초대형 가스운반선, VLGC 시장의 발주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HD현대중공업의 수주 행진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BGN International의 추가 발주까지 더해지며 미주-아시아 항로 수요 증가와 선대 교체 흐름이 국내 조선사의 수주 기반을 넓히고 있다.
하이라이트
- BGN International이 HD현대중공업에 9만3,000입방미터급 이중연료 VLGC 2척을 추가 발주, 인도는 2029년 예정.
- BW LPG가 5월 31일 HD현대중공업에 9만입방미터급 VLGC 8척을 1조4,161억원에 발주, 인도는 2029년 초~2030년 2분기로 계획.
- U.S.-일본 VLGC 현물 운임은 5월 말 기준 하루 19만달러로 사상 최고치, 연초 대비 약 두 배 상승.
BGN 추가 발주와 인도 일정
TradeWinds에 따르면 BGN International은 최근 HD현대중공업에 9만3,000입방미터급 이중연료 VLGC 2척을 발주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주 세계 최대 VLGC 선사인 BW LPG의 8척 발주에 이어 나온 것으로, HD현대중공업의 VLGC 수주 흐름을 잇는 사례다.BGN은 터키 자본 기반의 에너지 거래 회사로 제네바와 두바이를 주요 거점으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4월에도 HD현대중공업에 9만입방미터급 이중연료 VLGC 4척을 발주했으며, 당시 HD한국조선해양은 계약 금액을 6,747억원으로 공시했다. 이번 2척의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고 인도 시점은 2029년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 계약이 마무리되면 BGN의 자체 VLGC 선대는 총 19척으로 늘어난다. BW LPG도 5월 31일 HD현대중공업에 9만입방미터급 VLGC 8척을 총 1조4,161억원에 발주했으며, 선박들은 2029년 초부터 2030년 2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운임 강세와 선대 교체 확산
글로벌 해운사들의 연속 발주 배경에는 VLGC 운임 강세가 자리하고 있다. 중동 분쟁으로 이란산 LPG 수출이 타격을 받자 아시아 수요처는 U.S. 걸프발 장거리 화물로 조달처를 옮기고 있으며, 파나마운하 체선까지 겹치면서 5월 말 기준 U.S.-일본 항로 VLGC 현물 운임은 하루 19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이 수치는 연초 대비 약 두 배 수준이며, 1년 정기용선 운임도 중동 분쟁 발발 이후 거의 두 배로 올라 월 200만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BW LPG는 이번 대규모 발주를 선대 교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설명하고 있어, 고운임 환경이 신규 발주와 노후선 대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시장 전망 속에 VLGC 발주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보고 있다. Fearnley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Fredrik Dybwad는 BW LPG의 신조선 발주가 중고선 확보가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경영진 판단을 시사하며, 경쟁사들의 선대 교체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VLGC 수주 잔량은 전체 선대의 36.9%까지 올라와 있으며, Arctic Securities는 순선복 증가율이 올해 10%, 내년 약 12%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국내 조선업 회복과 친환경 선박 발주 확대 흐름 속에서 Hyundai Livart의 선박 가구·인테리어 사업이 B2B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다뤘습니다. 특히 컨테이너선 13척에 대한 승무원 복지시설용 인테리어·가구 공급 계약을 계기로, 단순 납품을 넘어 설계·시공까지 맡는 턴키 방식이 매출과 수주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최신 Natural Gas 뉴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