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동탄의 아파트 매물이 단기간에 급감하고 호가가 수억원 뛰면서 시장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보너스와 사내 저리대출, GTX-A 역세권 기대가 매수 수요를 자극하며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동탄 아파트 매물은 11월 24일 4,673건에서 현재 3,691건으로 2주 만에 21.1% 감소했다.
- 동탄역 인근 84㎡ 아파트 호가는 2주 만에 18억~20억원까지 급등했으며, 매수자-매도자 간 계약 해지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 동탄 최근 3개월 집값 상승률 4.25%로 투기과열지구 기준인 2.06%를 상회해 추가 부동산 규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매물 감소와 호가 급등 확산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 집계 기준으로 수요일 현재 동탄 아파트 매물은 3,691건으로 11월 24일의 4,673건보다 21.1% 줄었다. 2주 사이 감소 물량은 982건으로, 같은 기간 경기 전체에서 사라진 매물 4,084건 가운데 약 4분의 1이 동탄에 집중됐다.
GTX-A 동탄역 인근에서는 한 달 전 실거래가보다 3억원 이상 높은 호가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동탄역 시범 한화 꿈에그린 전용 84㎡는 11월 26일 15억8,000만원에서 16억원에 거래됐지만, 불과 2주 만에 호가가 18억원에서 20억원까지 뛰었다. 동탄역 시범 더샵 센트럴시티 같은 면적도 11월 초 15억3,000만원에 거래된 뒤 한 달 만에 저층 매물까지 20억원 호가가 붙고 있다.
가격 급등은 기존 계약 해지 움직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동탄역 시범 우남 퍼스트빌에서는 11월 중순 체결된 전용 70㎡ 2건과 전용 84㎡ 2건의 거래가 12월 초 모두 해지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11월 초 15억원대였던 전용 84㎡ 호가가 월말 이후 매주 5,000만 원에서 1억원씩 오르며 현재 19억원까지 높아졌다고 전했다. 매도자들이 싸게 팔았다고 판단해 재협상을 시도하고, 가격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 계약금의 배액을 물고도 계약을 깨려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 유동성과 규제 가능성 부각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발 유동성이 과열 배경으로 거론된다. 세전 최대 6억원 수준의 보너스와 연 1.5%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가능한 사내대출 제도가 결합되면서 임직원들의 매수 여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현장에서는 삼성전자 직원뿐 아니라 시세차익을 노리는 외부 투자자들까지 동탄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어, 거래가 많지 않아도 고가 거래 한 건이 주변 호가를 연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규제 요건도 이미 충족된 상태다.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동탄의 최근 3개월 누적 집값 상승률은 4.25%로, 같은 기간 경기 물가상승률 1.38%의 1.5배인 기준선 2.06%를 웃돈다. 주택법상 이 기준을 넘으면 투기과열지구 지정 검토 대상이 된다. 구리 3.89%, 용인 기흥 3.08%도 기준을 초과해 추가 규제 범위에 들어와 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주택담보인정비율, LTV 규제가 강화되고, 청약 1순위 자격과 재당첨, 분양권 전매 제한이 전반적으로 적용된다. 여기에 토지거래허가구역까지 지정되면 실거주 목적이 아닌 매입은 사실상 막히게 된다. 신한 Premier Pathfinder의 양지영 자문위원은 시장이 이미 과열 국면에 진입한 만큼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봤고, NH농협은행의 윤수민 부동산전문위원도 실제 지정이 이뤄지면 시장에 상당한 충격파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세대출이 집값 상승을 자극해 왔다고 지적하며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 축소 등 금융 규제 강화를 시사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 확대와 장기보유특별공제 손질, 비거주 1주택자 중심의 규제 강화 가능성, 임대주택 공급 확대 방침까지 함께 짚어 정책 조합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전했습니다.
최신 LEG Immobilien 뉴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