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에 정용진 회장을 공동 최고경영자로 전면 배치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등기이사 선임과 CEO 겸직을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현재 수익축과 미래 성장축을 동시에 직접 챙기려는 구상이다.
하이라이트
- 신세계그룹은 2024년 이내에 정용진 회장을 신세계프라퍼티 및 이마트 공동 CEO로 선임해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 신세계프라퍼티는 250메가와트 규모, 10조원 이상 투자 예상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등 미래 신사업을 정 회장이 직접 주도한다.
- 이마트 최대주주로서 스타벅스코리아 혼선 수습을 위해 정 회장이 책임 강화에 나서고, 신동우 전무가 스타벅스코리아 신임 대표로 선임된다.
겸직 선임 절차와 책임경영 강화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달 안에 이사회를 열어 정용진 회장의 등기이사 후보 추천 안건을 올리고, 이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절차를 거쳐 공동 CEO로 선임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프라퍼티 개발본부장인 이형춘을 함께 공동 CEO로 내정해 스타필드 청라 등 핵심 사업을 정 회장과 함께 이끌도록 할 방침이다.이마트에서는 정 회장이 내년 초 CEO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그룹은 올해 9월부터 11월 사이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 회장을 이마트 공동 CEO로 내정한 뒤, 내년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 절차를 마무리해 한채양 대표와 공동 CEO 체제를 구축한다.
정 회장은 이번 결정 배경에 대해 시장의 명확한 책임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CEO가 되면 이사회와 주주의 평가를 받게 된다고 설명하며, 경영 전면에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내비친다.
정 회장이 두 회사 CEO가 되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계열사는 G마켓 최대주주 AG Global Holdings를 포함해 모두 세 곳으로 늘어난다. 재계에서는 상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른 법적 부담 때문에 오너 일가가 등기이사직을 꺼리는 흐름과 반대되는 이례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마트 현금창출력과 미래 사업 동시 관리
정 회장은 그룹의 현재 매출 기반인 이마트와 미래 성장축으로 꼽히는 신세계프라퍼티를 동시에 맡게 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그룹의 핵심 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로, 올해 3월 U.S. 기반 Reflection AI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무를 주도하고 있다.이 데이터센터는 약 25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하는 250메가와트 규모로 추진된다. 업계에서는 인프라 구축에 10조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Reflection AI 업무협약에 직접 서명한 데 이어 신세계프라퍼티 CEO까지 맡으면서 사업 포트폴리오의 미래와 현재를 모두 책임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그룹의 뿌리인 이마트 CEO까지 더해지면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이끌고 평가받는 구조가 된다는 의미다.
이번 겸직 결정에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탱크 텀블러 마케팅 논란 이후 그룹 안팎의 혼선을 수습하려는 의도도 반영된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67.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정 회장은 지난달 26일 공개 사과에서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룹은 이와 함께 공석인 스타벅스코리아 신임 대표로 신세계그룹 전략실 재무본부장인 신동우 전무를 발탁한다. 신 신임 대표는 내부 안정화와 고객 이탈 대응에 필요한 영업 역량을 갖춘 인물로 평가되며,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스타벅스코리아 전략기획담당을 지내고 2022년에는 SSG.com에서 영업 조직을 이끈 경험도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정용진 회장이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의 공동대표로 내정되며 핵심 계열사 경영을 직접 책임지는 체제로 전환하는 흐름을 전했습니다. 당시 보도에서는 스타벅스코리아 마케팅 논란 이후 혼선 수습과 함께, 스타필드 청라 및 Reflection AI와 추진 중인 250MW급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사업을 정 회장이 전면에서 챙기는 구도가 강화된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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