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업계, 온라인 점유율 확대 속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재검토론 부상

국내 유통업계, 온라인 점유율 확대 속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재검토론 부상
마트 규제 재검토 부상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 구조가 재편되면서 전통시장 보호를 위해 도입된 대형마트 영업규제의 실효성을 둘러싼 의문이 다시 커지고 있다. 전통시장 방문객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규제 완화가 오프라인 상권, 고용, 물류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2024년 4월 기준 전체 소매판매 중 온라인 비중은 60.3%, 대형마트 비중은 7.9%로 e커머스 중심 재편이 가속화됐다.
  •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형마트 휴업 시 반경 2km 내 상권 매출이 약 5.3% 감소해 오프라인 상권 영향이 확인됐다.
  • 업계는 대형마트 주말 영업 제한 완화 시 매출이 최소 8%~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규제 완화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전통시장 감소와 규제 효과 논란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10일 공개한 내용을 기준으로 전국 1,853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2024년 일평균 이용객 수는 3,7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의 5,413명과 비교해 약 31% 줄어든 수준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제한이 시행되는 동안에도 전통시장 방문 감소를 막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보고서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시사하는 유통정책의 방향'에서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KDI는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바꾼 지역에서 전통시장 매출의 유의미한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해당 지역에서는 온라인쇼핑 결제액이 줄고 대형마트 매출이 늘어,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 날 소비가 전통시장보다 온라인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체 소매판매에서 온라인 비중은 60.3%를 차지했고, 대형마트 비중은 7.9%에 그쳤다. 유통시장의 무게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간 상황에서 기존 규제가 결과적으로 e커머스 성장에만 힘을 실었다는 지적이 커지는 배경이다.

Coupang은 지난해 매출 49조원을 기록해 3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이런 흐름은 오프라인 규제가 유지되는 사이 소비 수요가 디지털 채널로 더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프라인 상권과 고용에 미칠 영향

유통업계는 대형마트 규제 완화가 e커머스에 집중된 유통구조를 조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과 고용 유지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대형마트는 단순 판매채널을 넘어 협력업체, 임차매장, 물류, 지역 일자리와 연결돼 있어 영업 정상화가 오프라인 유통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2024년 내놓은 '대형마트 휴업이 주변 상권 매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문을 닫으면 반경 2킬로미터 내 주변 상권 매출이 약 5.3%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마트 휴업으로 유동인구가 줄어든 결과로 해석된다.

업계는 주말 매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의무휴업 완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마트 A의 경우 의무휴업이 있는 주에는 토요일 하루 매출이 주간 전체의 약 25%를 차지했고, 대형마트 B도 주말 매출 비중이 주간 매출의 약 45%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주말 영업 제한이 만드는 매출 공백을 고려할 때 규제가 완화되면 대형마트 매출이 최소 8%에서 10%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이종우 교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경쟁하는 현재 시장 구조에 맞춰 유통규제 방향을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유통법이 유통채널 간 경쟁이 가능하도록 개정되면 소비자 편익이 커지고 주변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중소 유통업계가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속에서 대형 온라인 플랫폼의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 완화를 요구하며 ‘온라인 플랫폼법’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업계는 정산 지연, 끼워팔기, 최혜대우 요구 등 불공정 거래 관행을 막아 공정한 거래 질서를 세우는 것이 현장 부담을 낮추는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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