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5월 고용지표가 청년층 취업 부진과 제조업 위축의 영향을 받으며 17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감소로 돌아선다.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2만명으로 4만명 줄고, 청년실업률은 7.2%로 올라 고용 시장의 약세가 연령별, 산업별로 확산한다.
하이라이트
- 5월 15세 이상 취업자 2,91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 감소, 고용률은 63.3%로 0.5%포인트 하락한다.
- 제조업 취업자 14만명, 농림어업 12만1,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8만9,000명 각각 감소하며 고용의 질도 악화된다.
- 실업자는 87만8,000명으로 2만5,000명 증가, 실업률 2.9%로 0.1%포인트 상승, 청년실업률 7.2%로 0.6%포인트 오른다.
통계청 5월 고용동향의 주요 지표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6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2만명으로 1년 전보다 4만명 감소한다. 월간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든 것은 2024년 12월 이후 17개월 만이며,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0.5%포인트, OECD 비교 기준인 15세부터 64세 고용률은 70.2%로 0.3%포인트 각각 하락한다.청년층 부진은 전체 지표 악화의 중심으로 나타난다. 15세부터 29세 청년 고용률은 43.8%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 떨어지고,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17만1,000명, 30대가 6만2,000명, 50대가 2만5,000명 늘지만 20대는 25만1,000명, 40대는 4만3,000명 감소한다.
실업 지표도 함께 악화한다. 실업자는 87만8,000명으로 2만5,000명 늘고 실업률은 2.9%로 0.1%포인트 상승하며, 청년실업률은 7.2%로 0.6%포인트 올라간다. 15세부터 29세 청년 실업자는 26만6,000명으로 5,000명 증가한다.
제조업 부진과 고용의 질 부담
산업별로는 제조업 감소 폭이 가장 크다. 제조업 취업자는 436만1,000명으로 14만명 줄고, 농림어업은 136만4,000명으로 12만1,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142만2,000명으로 8만9,000명, 건설업은 192만명으로 4만3,000명 각각 감소한다.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335만5,000명으로 21만2,000명 늘어 증가세를 이어간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4만4,000명, 운수 및 창고업은 3만6,000명,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은 2만9,000명 증가하지만, 제조업과 청년층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한 모습이다.
종사상 지위별로도 고용의 질 부담이 드러난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11만5,000명, 임시근로자는 12만1,000명 감소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1만4,000명 증가한다. 비임금근로자에서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8만명,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2만9,000명 늘고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4,000명 줄어든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8만6,000명으로 26만4,000명 증가한다. 활동 상태별로 육아는 8만8,000명 감소하지만 가사는 12만6,000명, 통학 및 학원 수강은 12만4,000명 늘며, 취업 준비자는 61만8,000명으로 4만1,000명 감소하고 구직단념자는 33만7,000명으로 9,000명 줄어든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고령화 심화로 70세 이상 취업자가 처음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고령층 고용이 빠르게 늘고, 60세 이상 취업자도 50대를 앞지르며 노동시장 연령 구조 변화가 뚜렷해졌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또한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가 고령층 경제활동 증가에 영향을 주는 한편, 높은 노인 빈곤이 노동시장 잔류를 떠미는 구조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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