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혼합형 ETF, 변동성 확대 속 방어력 부각

국내 반도체 혼합형 ETF, 변동성 확대 속 방어력 부각
반도체 ETF 방어력 주목

반도체주 변동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편입한 채권혼합형 ETF가 상대적 방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주요 반도체 주식형 ETF가 전일 10% 안팎 급락한 반면 채권혼합형 상품은 3%대 하락에 그쳐 안정 성향 투자자와 연금계좌 수요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국내 반도체 ETF가 전일 10% 내외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채권혼합형 ETF는 3% 수준 하락에 그쳤다.
  •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 채권혼합 50'은 최근 1개월 수익률이 9.08%로 관련 ETF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 채권혼합형 ETF는 금리 및 듀레이션 변화에 따라 위험 관리 및 변동성 저감 수단으로 연금계좌 등에서 투자 수요 확대가 전망된다.

채권혼합형 ETF 수익 구조와 최근 성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11일 집계한 결과, 국내 반도체 ETF 다수가 전일 10% 안팎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채권혼합형 ETF의 낙폭은 3% 수준에 머물렀다. 상위 2개 상품인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 채권혼합 50'은 3.47%,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 채권혼합 50'은 3.54%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 등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주식형 ETF인 SOL AI 반도체 TOP2 Plus는 10.28%, 1Q K-반도체 TOP2+는 10.44%, KODEX AI 반도체 TOP2 Plus는 7.72% 하락했다. 채권혼합형 ETF는 자산의 절반가량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국채 등 채권으로 채워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상승 수익 일부를 추구하면서도 채권으로 변동성을 낮추는 구조다.

운용사별 상품 구조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채권 만기 구성, 편입 비중, 설정 시점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난다. 전일까지 최근 1개월 수익률 기준으로는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 채권혼합 50'이 9.08%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금리 변수와 투자자 수요 확대 가능성

채권혼합형 ETF의 수익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변화뿐 아니라 채권의 잔존만기, 즉 듀레이션에도 영향을 받는다. 최근 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만기가 짧은 채권 비중이 높은 경우 가격 하락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고, 시장에서는 상장 기간이 길수록 금리 변동 영향에 덜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 기대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일별 가격 변동이 커진 시장에서는 채권혼합형 ETF가 위험관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연금계좌 투자자와 안정 성향 투자자의 관심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채권이 항상 안전자산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최근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주식보다 변동성은 낮더라도 금리 방향과 거시환경에 따라 수익률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담은 채권혼합 ETF가 반도체주 변동성이 커진 구간에서 주식형 반도체 ETF 대비 낙폭을 줄이며 방어적 대안으로 부각된 점을 짚었습니다. 또한 성과 차이는 주가 흐름뿐 아니라 채권 만기 구성과 듀레이션, 편입 비중 등 운용 구조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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