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앞두고 국내 수산물 가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오르면서 외식업계와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상기후에 따른 어획량 감소와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연료비 상승이 겹치며 오징어를 비롯한 주요 품목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이라이트
- 노량진수산시장 5월 넷째 주 킹크랩 경매가가 7만200원으로 56.4%, 오징어 어획량은 전년 대비 76.9% 감소했다.
- 연료비 부담과 기후변화로 어민 조업 포기 사례가 늘고, 꼼장어 등 외식업계 원재료 가격도 최대 27% 인상됐다.
- 정부는 7월 15일까지 비축수산물 8,000톤 공급, 어업용 면세유 보조금 상향, 고수온 대응 예산 31% 증액 등 대책을 시행한다.
노량진 경매가 상승과 오징어 공급 우려
수협 노량진수산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주요 수산물 가격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의 5월 넷째 주, 25일부터 30일까지 주요 어종 경매가는 전주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킹크랩이다. 킬로그램당 평균 경매가는 7만200원으로 1주일 만에 56.4% 뛰었다. 같은 기간 갈치는 2만4,400원으로 29.1%, 대게는 3만7,300원으로 28.2%, 주꾸미는 2만1,200원으로 24.7% 상승했다.
횟감용 어종 가격도 오르고 있다. 양식 광어는 2만원으로 9.9%, 자연산 우럭은 1만5,300원으로 11.7%, 양식 참돔은 1만2,400원으로 12.7% 상승했다. 이 가운데 자연산 광어는 8,100원으로 30.7% 올랐다.
특히 오징어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연근해 채낚기 어업의 오징어 어획량은 9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40톤과 비교해 76.9% 감소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오징어 가격의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가능성을 보고 있다.
연료비 부담과 정부의 물가 안정 대응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도 수산물 가격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연료비 부담을 견디지 못해 출어를 포기하는 어민 사례도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수산업계 관계자는 News1에 기후변화와 조업 여건 악화, 유통비 상승이 겹치면서 조업을 접는 어민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품목의 공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상승도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수급 불안은 외식업계에도 번지고 있다. 서울 종로구의 한 꼼장어 전문점은 전쟁 상황으로 해외 꼼장어 조업이 중단돼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며 원재료를 부산산 활꼼장어로 바꾼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양념구이와 소금구이 가격은 1만5,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약 27% 인상됐다.
올여름 수온 전망도 변수다. 국립수산과학원 계절해양예측시스템에 따르면 올여름 우리나라 연안 수온은 평년보다 1도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7월 초중순에는 고수온 특보, 7월 하순 이후에는 적조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며, 수온 상승은 양식어류 폐사 위험과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는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다음 달 15일까지 비축 수산물 8,000톤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명태 5,500톤, 고등어 1,000톤, 오징어 900톤, 갈치 600톤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에서 40% 낮은 가격에 판매된다.
어민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정부는 어업용 면세유 유가연동보조금 기준단가 상한을 리터당 138.4원에서 176.2원으로 올렸다. 또 고수온 대응 장비 예산을 지난해 58억원에서 올해 76억원으로 31% 늘리고, 고수온 내성 품종 개발과 조기 출하 지원도 추진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수도권 레미콘 운송 거부가 이어지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형 건설 현장에서 공정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운송비 잠정 합의안이 노조 투표로 부결된 뒤 권역별 재협상으로 전환되면서 공급 정상화 시점이 불투명해졌고, 레미콘 수급 불안이 반도체·주택·인프라 등 연관 산업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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