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글로벌 시장에서 '코리아 프리미엄' 부상

한국, 글로벌 시장에서 '코리아 프리미엄' 부상
코리아 프리미엄 부상

인공지능 투자 열풍과 지정학 재편이 맞물리면서 한국이 글로벌 자본시장과 소비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식 수익률 개선을 넘어 한국 관련 상품과 서비스, 외교 인력 수요까지 관심이 확산하며 국가 브랜드의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코스피 높은 수익률과 삼성전자, SK hynix 주도 하에 '코리아 프리미엄' 부상, 월가 투자 분위기 반전.
  • GS25 1분기 외국인 매출 전년 대비 73% 증가, 글로벌 유통업계의 한국 관심 확대 확인.
  •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무기화 속 신뢰·제조경쟁력·문화 영향력 갖춘 한국 희소성 부각, 전략적 프리미엄 기회 도래.

글로벌 관심 확산과 한국 재평가

MK에 따르면, 불과 2년 전만 해도 월가의 한국 주식 운용 인력은 한국 증시 매력 저하로 인해 40대, 50대에 사실상 현업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사라지고 '코리아 프리미엄'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인공지능 열풍의 최전선에 있는 삼성전자와 SK hynix가 흐름을 이끌었지만, 이제 '바이 코리아'는 주식시장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 맨해튼의 대형 서점 체인 Barnes & Noble 외국어 학습 코너에서는 올해 봄 한국어 교재 비중이 두드러졌고, 이는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프랑스어 교재보다 3배 이상 많았다고 전해졌다. 기자와 만난 한국 주재 외교관들도 최근 자국에서 한국 부임을 원하는 외교관이 크게 늘면서 서울이 글로벌 경력의 핵심 보직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위기 변화를 설명했다.

국내 유통업체들도 수혜를 보고 있다. GS25의 올해 1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공급망 재편 속 전략 과제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세계 환경의 구조적 전환이 자리하고 있다.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하고 공급망이 무기화되면서 세계는 값싼 국가보다 신뢰할 수 있는 국가를 찾기 시작했고, 한국이 그 드문 조건을 갖춘 나라로 부각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유지하면서도 반도체, 원전, 조선, 자동차, 가전 등 제조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K콘텐츠를 통한 문화적 영향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러한 요소가 동시에 결합된 국가는 많지 않다는 점에서 한국의 희소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런 프리미엄이 한국의 구조적 경쟁력에 기반한 것인지, 아니면 인공지능 열풍과 지정학 재편 같은 외부 환경이 만든 일시적 현상인지는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 글은 한국이 여전히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기의 사고방식에 머물러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는 관성에서 벗어나야 하며, 지금이 국가 브랜드와 기업 가치를 더 높은 가격에 제시할 전략을 세울 시점이라고 짚었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며 자금이 삼성전자와 SK hynix 등 반도체 대형주로 집중된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와 AI에 따른 메모리 수요 확대 전망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코스피 반등 기대가 커졌다는 점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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