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중동 판매 확대 추진, 현대차는 사우디 공장 정상화 속도

삼성전자·LG전자, 중동 판매 확대 추진, 현대차는 사우디 공장 정상화 속도
중동 시장 공략 가속

U.S.-이란 전쟁 종료 국면이 형성되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중동 사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물류비와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에 맞춘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동 판매 확대를 준비하고, 현대차와 기아는 사우디 생산거점 정상화에 속도를 내며 항공, 해운, 정유 업종도 비용과 수급 여건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동 시장 수요 회복에 맞춰 하반기 신제품, AI 데이터센터, HVAC 등 판매와 수주 확대에 나선다.
  • 현대차와 기아는 정세 안정 시 연간 5만 대 생산의 사우디 HMMME 공장 4분기 가동 정상화로 물류 및 생산비 절감을 추진한다.
  • 해운, 항공, 정유 업계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가 선박 유지비와 연료비 부담 경감에 기여하지만, 정유업종은 유가 하락에 따른 단기 수익성 둔화를 우려한다.

중동 수요 회복에 맞춘 사업 재편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월요일 개막하는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지정학 변화에 대응한 글로벌 판매 전략과 AI를 활용한 마케팅, 유통 혁신 방안을 점검한다. 업계는 전쟁 종료 이후 시장 회복에 대비해 글로벌 판매 조직에 AI를 도입하고 마케팅과 유통 구조를 고도화하는 방안이 논의된다고 보고 있다.

전쟁 기간 국제 유가와 물류비가 오르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은 커졌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3월 초 1500 안팎에서 이달 2700선을 웃돌았고, 중동 전역의 경제 활동 위축과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 시장 둔화도 수출 및 판매 전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압박이 완화되는 국면에서 중동 스마트폰과 가전 판매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중동 스마트폰 시장 선두 지위를 바탕으로 하반기 신제품인 Galaxy Z Fold 8 등을 앞세워 현지 프리미엄폰 공략을 강화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NEOM City 프로젝트가 정상화되면 AI 데이터센터와 HVAC 분야에서도 추가 수주 기회를 노린다.

LG전자도 'Global South' 전략의 핵심 축인 중동에서 가전 판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논의해 온 데이터센터 HVAC 사업 협력 역시 다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자동차·운송·에너지 업종의 비용 변화

현대차와 기아는 중동 정세가 안정되면 올해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한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 HMMME 건설 정상화를 우선 추진한다. HMMME는 연간 5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춘 CKD 공장으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생산할 수 있어 현지 생산체계가 자리 잡으면 지정학 충돌과 물류 리스크 영향을 줄이고 생산비도 낮출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가 이뤄지면 수출 증가세를 보여 온 현대차와 기아의 중동 시장 실적 회복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항공업계는 총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연료비와 달러 결제 비중이 큰 리스료, 정비비 부담이 완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유가와 환율 안정이 이어지면 하반기 흑자 전환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해운업계도 중동 항로 정상화 흐름을 반기고 있다. 해협 봉쇄로 운항이 제한됐던 국적선 24척의 운항이 재개되면 선박 유지비와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고, 신규 수주가 중단됐던 중동 지역 영업도 점진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와 석유화학 업계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원유 수급 경색 완화 기대에는 안도하고 있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과 단기 수익성 둔화 가능성은 부담으로 남아 있다. 다만 중동 에너지 인프라 복구에는 수개월 이상이 걸릴 수 있어 단기간에 원유 공급이 급증할 가능성은 낮고, 이에 따라 유가 급락 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중동 정세 변화와 물류·에너지 비용 완화 가능성을 반영해 하반기 사업 전략과 판매 계획을 재점검한다고 전했습니다. DX 부문은 AI 기반 AX 전환과 프리미엄·AI 가전, Galaxy Z Fold·Flip 신제품의 글로벌 마케팅을 논의하고, DS 부문은 HBM4·HBM4E 등 차세대 메모리 확대와 파운드리 수익성 개선, 미국 테일러 공장 점검을 주요 의제로 다룰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이 자료는 제3자의 의견을 포함할 수 있으며, 이 웹페이지의 데이터 및 정보는 우리의 면책 조항에 따라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엄격한 편집 무결성을 준수하지만, 이 게시물에는 파트너의 제품에 대한 언급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