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들이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빚투 수요 확대에 대응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잇달아 조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를 낮추고, 다음 달부터는 일부 연장 계좌의 한도도 추가로 줄일 예정이다.
하이라이트
- 카카오뱅크는 6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를 2억4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하며 관리 강화를 단행한다.
- 토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들이 신용대출 및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대폭 낮추거나 일시 중단하는 조치가 확대된다.
- 금융위원회는 5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9조3천억원 증가하고, 신용대출이 3조4천억원 늘어난 것에 대응해 집중 점검에 돌입했다.
인터넷은행 대출 한도 조정 확대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를 현재 2억4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한다. 또 다음 달부터는 약정금액 5천만원 이상인 마이너스통장을 연장할 때 최근 6개월 이용률이 20% 이하인 계좌에 대해 한도를 최대 20% 감액한다.토스뱅크도 조만간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천만원으로 낮출 예정이다. 기존 한도는 각각 3억원, 1억5천만원이었다. 케이뱅크는 월요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신규 마이너스통장 판매를 중단한다.
이 같은 조치는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와 시중은행들의 자율 대응이 맞물리며 확산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비상 가계대출 관리체계를 가동했으며, 목표를 지키지 못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주 단위로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시중은행과 가계대출 시장 영향
시중은행들도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관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월요일부터 일반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1억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천만원으로 낮춘다. 하나은행은 12일부터 차주의 연소득과 관계없이 신용대출 신청 가능 최대 금액을 1억원으로 제한했다.신한은행은 대면과 비대면 신용대출 신청 물량 합계가 내부 기준을 넘으면 비대면 신용대출 신청을 제한한다. 농협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우대금리를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낮춘다. 우리은행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핀다, 토스 등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한 모든 신용대출 신청과 비대면 대환대출 상품 신청을 중단한다.
은행권의 이런 움직임 배경에는 레버리지를 활용한 주식 투자 수요 확대가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9조3천억원 증가했으며, 신용대출은 4월 9천억원 감소에서 5월 3조4천억원 증가로 돌아서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KB금융·하나금융·신한금융 등 주요 은행주가 순이자마진 개선 전망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대출 규제 확대가 은행권 대출 성장에 제약이 될 수 있고, 경기 둔화 시 부실채권 위험이 남아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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