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PE, 하나투어 집행임원제 도입 추진으로 장기 보유 체제 정비

IMMPE, 하나투어 집행임원제 도입 추진으로 장기 보유 체제 정비
하나투어 지배구조 개편

하나투어가 대표이사 체제를 없애고 집행임원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최근 매각 중단 이후 최대주주인 IMM Private Equity가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면서 임원 선임 통제력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하이라이트

  • 하나투어는 2024년 7월 집행임원제 도입을 추진하며, 기존 대표이사 대신 최고집행임원을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
  • IMMPE는 지난달 20일 하나투어 매각 중단 이후, 집행임원제를 통한 이사회 중심 경영 체계로 장기 보유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 집행임원제는 이사회 주도 인사 교체가 가능해 IMMPE 같은 최대주주가 경영진 통제권을 신속히 행사할 수 있게 한다.

지배구조 개편 추진과 인선 절차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상법 제408조의2에 근거한 집행임원제 도입을 결정하고 집행임원 후보군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집행임원제는 이사회 감독 아래 업무 집행 전담 임원을 두는 구조로, 사내이사가 아니어도 법적 권한과 책임을 가진 핵심 경영진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대표이사 직함은 사라지고 최고집행임원 직책이 새로 만들어진다. 업계에서는 현 대표이사인 송미선이 최고집행임원으로 이동하기보다 물러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관측이 나오며, 후보군 검토는 하나투어 내부 인력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식 도입 시점은 다음 달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하나투어 측은 리더십 체계 개편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매각 중단 이후 IMMPE의 통제력 강화

이번 개편은 IMMPE가 하나투어 매각을 중단한 뒤 경영 접근법을 바꾸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IMMPE는 매각을 전제로 비핵심 사업 정리 등 단기 기업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는 장기 보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정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나투어는 2024년부터 IMMPE 보유 지분과 2, 3대 주주인 창업주 측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지난달 20일 매각 중단을 공시했다. 기존 체제에서는 대표이사를 사내이사에서 완전히 배제하려면 주주총회 절차가 필요했지만, 집행임원은 이사회 차원에서 선임과 해임이 가능해 최대주주와 주요 주주가 이사회에 참여하는 구조에서는 경영진 구성 속도와 범위를 사실상 더 강하게 통제할 수 있다.

사모펀드 업계에서는 인수 기업에 대한 통제력 강화를 위해 집행임원제를 활용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IMMPE가 인수한 한샘과 Hahn & Company가 인수한 남양유업, 한온시스템, 케이카, 쌍용C&E, 쌍용정보통신 등도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

우리 매체는 앞서 7월부터 자회사 중복상장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면서 국내 주요 지주사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물적분할 후 자회사 IPO를 통한 자금 회수 경로가 좁아지면, 지주사가 자체 현금·자산 활용과 내부 사업 고도화에 더 집중하게 되고 핵심 사업 가치가 모회사에 더 직접 반영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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