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에서 토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월 들어 절반을 넘어서며 16개월 만의 최고 수준에 이른다. 서울에서는 일부 고가 단지 영향으로 이 비중이 70%를 웃돌면서 분양가 상승 압력도 함께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5월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 중 토지비 비중이 51%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급등하여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서울의 토지비 비중은 71%로 5개월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으며, 분양가가 토지 가격 변동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 서울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294만원(전월 대비 8.85% 상승), 3.3㎡ 기준 6,355만원으로 사상 처음 6천만원대에 진입했다.
5월 토지비 비중 급등 배경
주택도시보증공사가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 중 토지비 비중은 51%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월 35%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16%포인트 오른 수치다.그동안 35~40%대에서 움직이던 전국 평균 토지비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동작구에서 분양된 '써밋 더힐'과 '아크로 리버스카이' 같은 고가 단지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분양가 중 토지비 비중은 HUG의 분양보증을 받은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아파트 분양가는 공사비와 택지비로 구성되며, 택지비는 민간택지의 감정평가액을 바탕으로 한 순수 토지비에 연약지반 보강, 흙막이 공사, 특수공법 등의 가산비를 더해 계산된다. 서울은 지방보다 땅값이 높아 분양가에서 토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원래 큰 편이며, 같은 면적이라도 학군이나 역세권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서울 분양가 부담 확대
서울의 토지비 비중은 71%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는 지난해 12월 80% 이후 5개월 만의 최고치로, 서울 분양가가 토지 가격 변동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토지비 상승은 실제 분양가 인상으로도 이어진다.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년간 전국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647만5천원으로 전월보다 4.0% 오른다. 이를 3.3㎡ 기준으로 환산하면 2천140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천294만원으로 전월 대비 8.85% 상승한다. 3.3㎡ 기준으로는 6천355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6천만원대를 넘어선다.
HUG 관계자는 같은 권역 안에서도 구와 동에 따라 토지비와 분양가 차이가 크게 난다고 설명한다. 또한 분양 물량이 많지 않은 경우 특정 고가 단지 영향으로 토지비 비중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 전체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처음 돌파한 흐름을 우리 매체가 앞서 짚었습니다.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강남3구를 포함한 전 자치구로 오름폭이 확산됐고, 연립·단독주택도 고가 거래 영향으로 동반 상승해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다뤘습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