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선호가 컸던 고금리 회사채 시장에서 가격 급락이 잇따르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JR Global REITs 거래정지에 이어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이 겹치면서, 중앙그룹 관련 채권뿐 아니라 다른 고금리 채권에도 매물이 퍼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JTBC 42'는 12일부터 17일까지 65.69% 하락, 'SLL중앙 21'도 같은 기간 38.13% 급락하며 중앙그룹 회사채 가격이 급락했다.
- 여천NCC BBB+ '84-2'는 8% 하락하고 신용등급 하락 영향, '한국토지신탁 46-2'(A-)와 '삼척블루파워 11'(A+)도 각각 2.73%, 1.19% 내렸다.
- JR Global REITs 거래정지 및 중앙그룹 회생절차 신청 이후 개인투자자 매도가 확산, 고금리 회사채 전반으로 불안 확산 양상 보인다.
중앙그룹 관련 채권 가격 급락
17일 IB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채권시장에서 'JTBC 42' 가격은 12일부터 이날까지 65.69% 하락하고 'SLL중앙 21'은 같은 기간 38.13% 떨어진다. '중앙일보 47'도 12일부터 16일까지 가격이 반토막 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식과 달리 채권은 변동성이 낮은 자산이어서 1%만 움직여도 큰 변화로 본다"며 "회사채 발행 잔액이 8000억원이 넘는 중앙그룹이 JR Global REITs 거래정지 이후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개인투자자 심리가 위축된다"고 말한다.
고금리 회사채 전반으로 불안 확산
이번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해온 다른 고금리 회사채도 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삼척블루파워, 여천NCC 채권에는 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가격이 연쇄적으로 내린다.이들 종목은 연 6~7%대 금리를 제공해 이른바 채권개미 사이에서 인기를 끈 바 있다. 12일부터 이날까지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종목은 여천NCC로, 신용등급 BBB+인 '여천NCC 84-2'가 8% 하락한다.
다만 여천NCC의 경우 12일 신용등급 하향 조정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한국토지신탁 46-2'(A-)는 2.73%, '삼척블루파워 11'(A+)은 1.19% 내린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불안이 회사채 시장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중앙그룹 계열사 신용위험이 부각되면서 한양증권의 관련 익스포저(중앙일보·JTBC 등 840억원)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고 우리 매체는 앞서 전했다. JTBC 유동화 차입금 디폴트 이후 일부 계열사가 워크아웃·회생 절차에 들어가며 투자심리가 흔들렸고, 신평사들은 최악의 경우 손실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담보 확보로 즉각적인 대규모 손실 현실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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