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현대차·기아 목표주가 상향, 로봇 사업 기대 반영

한화투자증권, 현대차·기아 목표주가 상향, 로봇 사업 기대 반영
현대·기아 주가 기대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현대차와 기아는 하반기 신차 사이클과 로봇 사업 상용화 기대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부각된다. 2분기에는 원자재 가격과 연구개발비 증가로 수익성이 일시 둔화할 수 있지만, 환율 효과와 친환경차 확대가 하반기 회복 전망을 뒷받침한다.

하이라이트

  • 한화투자증권은 6월 18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76만원, 기아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 현대차의 2분기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6.1% 감소(100만대), 기아는 1.7% 증가(82만8천대) 및 친환경차 판매 40% 증가가 예상된다.
  • 현대차그룹은 8월 미국 RMAC 가동 및 2028년 Atlas 제조 현장 투입 등 로봇 사업 상용화를 본격화하며, Boston Dynamics 추가 지분 확보 가능성이 부각됐다.

목표주가 상향과 하반기 실적 전망

MK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18일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76만원, 29만원으로 올렸다. 증권가는 두 회사가 2분기 수익성 둔화를 겪더라도 하반기 핵심 차종 출시와 우호적 환율 여건을 바탕으로 이익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2분기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100만대로 예상된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함께 3월 협력사 화재에 따른 공급 차질이 주된 배경으로 제시된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늘고 있지만 배터리 전기차 판매 감소로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원자재 가격 상승, 올해 연구개발 투자 확대, 기말 환율에 따른 외화환산손익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3분기 북미 시장에서 아반떼와 투싼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늘고, 유럽에서는 소형 전기차 Ioniq 3의 현지 생산과 판매로 보급형 전기차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기아는 저수요 환경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판매 흐름이 예상된다. 2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82만8천대로 추정된다. 지역별 성장 세그먼트를 중심으로 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 확대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으며, 2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아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연구개발비 20% 증가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친환경차 중심의 물량 회복과 믹스 개선이 하반기에 더 가속화하고, 북미 Telluride 본격 생산과 조지아 HMGMA의 Sportage Hybrid 생산 확대, 유럽의 EV2 중심 보급형 전기차 증가가 실적 성장 흐름을 이끌 것으로 내다본다.

로봇 사업 상용화와 지분가치 부각

자동차 본업 성장과 함께 두 회사의 목표주가를 끌어올린 핵심 요인으로는 로봇 사업 상용화 기대가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부터 그룹 차원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본격 추진하며, 8월에는 U.S.에서 로봇 전용 학습 공간인 RMAC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로봇이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해 동작을 생성하는 실증 과정이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데이터 프리휠 전략으로 인공지능 성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Atlas를 2028년 실제 제조 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양산 개발 과정이 구체화하면서 Boston Dynamics의 자금 조달과 지분 구조 변화 가능성도 주목된다. 한화투자증권은 Boston Dynamics가 2023년 이후 매년 진행해 온 유상증자를 앞으로도 이어갈 가능성이 크고, 기존 주주 간 기업공개 조건부 매매 옵션 만기가 다가오면서 HMG Global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의 추가 지분 확보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특히 기아는 유상증자 참여에도 로봇 지분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예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 모두 견조한 기초체력과 향후 그룹 로봇 사업 내 역할 확대를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한다.

우리 매체는 앞서 현대차그룹이 대형 버스 사업을 현대자동차로 일원화하는 재편에 나서면서, 기아가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던 대형 버스 그랜버드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랜버드 생산 중단은 판매 부진과 수익성 악화,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 등으로 입지가 축소된 데 따른 결정이며, 기아는 향후 PBV 등 미래 모빌리티로 역량을 옮기려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노조는 고용 대책 없는 생산 중단에 반발해 교섭 중단을 예고하는 등 지역 고용과 산업 생태계 부담도 함께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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