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대형버스 사업 철수, 전세버스 시장 공급 불안 확대

기아 대형버스 사업 철수, 전세버스 시장 공급 불안 확대
기아 버스 철수 파장

전세버스 업계에서 대체 차량 확보 우려가 커지면서 기아의 대형버스 사업 철수가 운송 시장 전반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기아는 국내 전세버스 등록 차량 약 4만대 시장에서 30% 안팎을 차지해 왔으며, 생산 중단이 현실화하면 향후 2~3년 내 공급 공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기아가 대형버스 사업에서 철수하며 전세버스 시장 점유율 30%의 공급 공백으로 차량 부족 우려가 커졌다.
  • 6개 권역 15개 업체가 주문한 Granbird 최소 50대가 출고 전 취소되며 공급 차질이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 현대차그룹 대형버스 생산이 Universe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압력이 심화될 전망이다.

전세버스 교체 수요와 공급 차질 우려

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18일 업계에서는 기아의 대형버스 사업 철수로 전세버스 시장의 수급 불안이 현실화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전국에 등록된 전세버스 약 4만대 가운데 기아 점유율은 약 30%이며, 현대자동차가 60%, 수입 브랜드가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상 전세버스는 차령이 11년으로 제한되고 최대 13년까지 운행할 수 있어 매년 교체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다. 특히 전세버스는 주문 생산 방식이어서 계약부터 인도까지 통상 2년가량 걸리는 만큼, 현대자동차가 기아 물량을 모두 흡수하지 못하면 중기적으로 차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공급 차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서울, 경기, 충청 등 6개 권역 15개 업체가 주문한 Granbird 최소 50대가 출고 전 취소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부 업체는 생산 중단을 이유로 계약 해지와 계약금 반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통학 운송과 노사 관계에 미칠 영향

전세버스 부족은 업계 내부에 그치지 않고 관광, 기업 통근, 수학여행, 학생 단체이동, 각종 행사 수송 등 대면 서비스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급난이 현실화하면 전세버스 요금 상승뿐 아니라 단체 관광과 학생 수송 차질로 이용자 불편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

Granbird는 1994년 출시된 기아의 유일한 대형버스 모델로, 1971년 Asia Motors 시절부터 이어진 버스 사업의 상징적 차종이다. 다만 최근 수년간 전세버스 수요 정체와 전동화 전환에 따른 투자 부담, BYD 등 중국 업체의 저가 전기버스 공세가 사업 철수 판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기아가 버스 사업을 정리하면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형버스 생산은 사실상 현대자동차 Universe 중심으로 재편된다. 업계에서는 경쟁 약화로 공급 부족이 심해질 뿐 아니라 가격 상승 압력도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조도 즉각 반발하고 있다. 기아 광주지회는 긴급 성명을 내고 경영진이 버스 생산 중단을 공식화했지만 이후 공장 운영 방안과 향후 투자 계획, 고용 보장 대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용 대책 없는 버스 생산 중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매체는 Renault Korea가 판매 부진으로 부산공장 가동일수를 줄이고, 주문 공백 기간의 비가동일을 ‘유휴일 적립’으로 누적했다가 수요 회복 시 연장근로로 보전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회사는 비가동일에도 임금 100%를 보장하는 조건을 내걸었지만, 노조는 일정의 일방적 운영과 연장근로 강제 가능성을 우려하며 협의가 변수로 남아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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