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ault Korea, 판매 부진 속 부산공장 감산과 유휴일 100% 임금 보전 추진

Renault Korea, 판매 부진 속 부산공장 감산과 유휴일 100% 임금 보전 추진
르노코리아 감산·임금 보전

국내 판매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Renault Korea가 이달 부산공장 가동일수를 절반 가까이 줄이면서 생산체계 유연화 방안을 노조에 제시하고 있다. 회사는 주문 공백으로 생긴 유휴일을 적립한 뒤 수요가 늘면 연장근로로 보전하는 방식을 검토하며, 비가동일에도 임금 100%를 보장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이라이트

  • Renault Korea는 판매 부진에 따라 부산공장을 6월 전체 근무일 21일 중 11일 가동 중단하며, 비가동일 임금을 70%에서 100%로 인상 추진 중이다.
  • 2024년 1~5월 Renault Korea 국내외 판매량은 2만8,73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했으며, 5월 총판매는 5,913대로 40% 급감했다.
  • 회사는 내달 중국 Geely 산하 Polestar 신차 양산과 Grand Koleos 부분변경 조기화를 준비하지만, 노조는 유휴일 적립제 도입에 우려 표명 중이다.

유휴일 적립제 도입안과 공장 운영 조정

SeDaily 보도에 따르면 Renault Korea는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과정의 실무회의에서 주문 부족으로 발생한 비가동일을 누적하고, 향후 차량 주문이 늘면 그에 비례해 연장근로를 실시하는 근무 방식 도입안을 최근 노조에 제안했다.

회사가 준비하는 방안은 자동차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물량에 대응해 생산 방식을 더 유연하게 바꾸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유휴일이 30일 쌓이면 이후 주문 증가 시 그 절반인 15일만큼 연장근로를 하는 구조다.

노조 협조를 얻기 위해 회사는 비가동일 처우도 대폭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비가동 기간에는 임금의 70%만 지급하지만, 이를 10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주문 부족이 장기화돼도 연장근로가 없으면 적립일이 소진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근로조건이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Renault Korea는 최근 판매 감소를 반영해 이달 부산공장을 전체 가능 근무일 21일 가운데 11일 멈추기로 결정했다. 경영안이 받아들여지면 생산라인 근로자는 이달 10일만 근무하고도 한 달치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판매 부진 배경과 노사 협의 변수

회사가 단기 인건비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근무 방식 변경에 나서는 배경에는 자동차 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있다. Renault Korea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외 판매는 2만8,73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줄었고, 내수는 22.8%, 수출은 29%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만 보면 총판매 5,913대로 전년 동월 대비 40% 급감해 부진 폭이 더 커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신형 SUV Grand Koleos를 앞세워 내수 판매가 31.3% 늘었던 흐름과 대조적이다. 올해는 신차 출시 때만 일시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이후 다시 판매가 꺾이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Renault Korea의 이번 구상이 향후 신차 투입 시 생산량을 빠르게 끌어올리기 위한 사전 정비 성격으로 보고 있다. Renault 본사도 한국 공장의 생산 유연성 확대를 계속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회사는 중국 Geely 산하 Polestar의 신차를 다음 달부터 양산하는 준비를 하고 있으며 Grand Koleos 부분변경 일정의 조기화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노조는 유휴일 적립제가 도입되면 회사가 일정을 일방적으로 정하고 연장근로를 강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 반복되는 공장 셧다운 문제 해결을 먼저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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