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인투자자의 SpaceX 매수세가 상장 직후 이틀 만에 1조7천억원대를 넘기며 해외주식 투자 흐름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뉴욕 시장에서 첫 조정을 받았지만, 연초 이후 누적 순매수 2위에 오르며 반도체주 차익실현 자금의 새 유입처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라이트
- 15일, 17일 결제 기준으로 한국 투자자들은 SpaceX를 3억4천687만달러 순매수하며 Alphabet(1억5천287만달러)의 두 배 이상 기록.
- SpaceX의 상장 후 이틀간 누적 순매수액은 11억4천280만달러로 연간 해외주식 2위에 오르며 Alphabet(11억8천962만달러)에 근접.
- 반도체 관련 종목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SpaceX로 이동했으며, SOXL는 10억3천695만달러, Micron은 1억달러 각각 순매도.
이틀간 순매수 1조7천억원대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SEIBro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는 15일 거래분, 17일 결제 기준으로 SpaceX를 3억4천687만달러, 약 5천28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날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된 Alphabet의 1억5천287만달러를 두 배 이상 웃도는 규모다.여기에 12일 상장 첫날 기록한 7억9천593만달러, 약 1조2천137억원의 순매수가 더해지면서 SpaceX의 이틀간 누적 순매수는 11억4천280만달러, 약 1조7천427억원으로 불어났다. 상장 직후 단 이틀 만에 연간 해외주식 누적 순매수 2위에 올라, 11억8천962만달러의 Alphabet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SEIBro 집계 기준으로 올해 한국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 3위는 Invesco Nasdaq 100 ETF, QQQM, 11억651만달러, 4위는 Micron 10억2천530만달러다. SpaceX와 1위 Alphabet의 격차는 4천682만달러 수준이어서, 3거래일차 결과가 반영되면 연간 1위에 오를 가능성도 나온다.
반도체 차익실현 자금 이동
이번 매수 자금은 그동안 강세를 주도했던 반도체 관련 종목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중심인 것으로 풀이된다. SpaceX 상장 이후 이틀 동안 한국 개인투자자는 U.S.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SOXL을 10억3천695만달러, 약 1조5천813억원어치 순매도했고, Micron도 1억달러, 약 1천525억원 이상 매도했다.국내외 시장에서 반도체 랠리를 이끌었던 종목군에서 이탈한 자금이 새로운 대형 성장주로 평가되는 SpaceX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17일 뉴욕 시장에서 SpaceX는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여파와 차익실현 영향으로 전장 대비 4.95% 하락하며 상장 후 첫 조정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금리 인상 우려가 겹치며 첫 하락이 나왔지만, 회사의 장기 성장성에 주목한 한국 개인투자자의 매수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우리 매체는 앞서 SpaceX 상장일에 국내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매수 자금이 1조원 넘게 몰리며 일간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SOXL·Micron 등 반도체 및 기존 대형 기술주 일부를 줄인 자금이 SpaceX로 이동했고,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이 Amazon을 제치며 글로벌 5위권에 올라 종목 쏠림과 과열 우려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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