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금저축 시장, 펀드 자금 유입 확대에 적립금 198조원으로 증가

국내 연금저축 시장, 펀드 자금 유입 확대에 적립금 198조원으로 증가
연금저축 펀드 쏠림 가속

국내 연금저축 시장에서 주식시장 강세를 배경으로 펀드 쏠림이 뚜렷해지면서 전체 적립금과 가입자 수가 함께 늘었다. 연금보험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지난해 신규 가입자의 10명 중 9명은 연금저축펀드를 선택해 상품 선호 변화가 확인된다.

하이라이트

  • 2023년 말 연금저축 적립금은 198조원으로 전년 대비 19조3000억원 증가하며 총 가입자는 840만3000명으로 10.0% 늘었다.
  •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61조3000억원으로 50.7% 급증했고 전체 시장 비중도 22.7%에서 30.9%로 상승했다.
  • 2023년 연금저축펀드·ETF 연간 수익률은 29.3%로 집계돼, 신탁(4.0%)·보험(0.8%)에 비해 초과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적립금 증가와 상품별 이동

금융감독원이 18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연금저축 적립금은 198조원으로 전년보다 19조3000억원, 10.8% 늘었고 총 가입자 수는 840만3000명으로 76만1000명, 10.0% 증가했다. 연금저축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 이은 노후 대비 수단으로 활용된다.

상품별로는 연금저축펀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61조3000억원으로 전년 40조7000억원보다 50.7% 급증했고, 전체 연금저축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22.7%에서 지난해 30.9%로 8.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연금저축보험 적립금은 114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57.6%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1.2% 줄었다. 2018년 신규 판매가 중단된 연금저축신탁도 13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4% 감소했다.

판매사별로는 보험사가 114조3000억원, 57.7%로 가장 많았고 금융투자회사가 55조4000억원, 27.9%, 은행이 19조5000억원, 9.8%로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회사의 적립금은 연금저축펀드 수요 확대 영향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수익률 격차와 가입자 유의사항

이 같은 자금 이동의 배경에는 지난해 코스피가 75.6% 상승한 점이 자리한다. 지난해 연금저축펀드와 상장지수펀드, ETF의 연간 수익률은 29.3%에 달한 반면 원리금 보장 성격이 강한 신탁의 누적수익률은 4.0%, 보험은 0.8%에 그쳤다.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 기준으로도 ETF가 19.9%로 가장 높고 펀드가 14.3%, 신탁이 3.3%, 보험이 0.8% 순이다. 보험은 가입 초기에 수수료가 집중되는 구조여서 가입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업계에 따르면 최초 판매 후 기간별 평균 연환산 수익률은 3년 기준 마이너스 0.7%에서 10년 기준 0.8% 수준에 머문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 가입자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다만 가입자 증가율 기준으로는 20세 미만이 전년 대비 53.4% 급증해 부모의 조기 노후자금 준비와 젊은 층의 금융 관심 확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소득별로는 연간 근로소득 1억원 이상 근로자의 가입률이 49.0%에 이르렀고 소득이 높을수록 세제 혜택 활용도도 높았다. 금융감독원은 상품 선택 시 세제 혜택뿐 아니라 중도 해지에 따른 불이익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당부한다.

세액공제를 받은 원금과 운용수익을 중도 인출하면 연금 외 수령으로 간주돼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된다. 연금저축보험은 7년 이내 해지할 경우 추가 해지공제가 발생할 수 있어, 기존 계약을 해지하기보다 가입 기간과 세제 혜택을 유지할 수 있는 계좌이체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된다.

우리 매체는 앞서 연금저축 자산이 198조원대까지 늘고 가입자도 증가하면서, 증시 강세를 배경으로 연금저축보험·신탁에서 연금저축펀드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펀드·ETF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펀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됐고, 판매사 측면에서도 금융투자회사의 자산 성장이 두드러진 점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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