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반도체 클러스터 연계 글로벌 창업캠퍼스 유치

아산, 반도체 클러스터 연계 글로벌 창업캠퍼스 유치
아산 글로벌 창업캠퍼스

충청권 반도체 생산 거점 인근에 해외 창업자를 위한 스타트업 허브가 들어서면서 제조와 창업을 결합한 지역 산업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한다. 수도권 밖 첫 글로벌 창업캠퍼스가 아산에 들어서면 삼성전자와 SK hynix를 중심으로 한 첨단 제조 기반에 해외 인재와 자본을 연결하는 시험대가 된다.

하이라이트

  •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7월 출범하는 글로벌 창업캠퍼스(GSC) 부지로 충남 아산을 수도권 외 첫 지역으로 선정했다.
  • 삼성전자와 SK hynix가 각각 아산·천안과 청주에 대규모 첨단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및 19조원 규모 P&T7 공장 투자를 진행 중이다.
  • 올해 4월 기준 외국인 기술창업 비자 체류자는 594명으로 이미 2023년 전체(538명)를 넘어서는 등 외국인 창업이 급증하고 있다.

아산 선정 배경과 구축 구상

산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충남 아산을 수도권 외 첫 글로벌 창업캠퍼스, GSC, 부지로 선정한다.

GSC는 2024년 7월 출범한 외국인 창업 종합 지원 거점으로, 현재는 서울 TIPS Town에서 운영되고 있다. 발굴부터 국내 정착까지 지원하는 구조로, 체류와 비자, 법률과 특허 상담, 법인 설립, 사무공간 제공, 네트워킹, 투자자와 대기업 미팅 등을 맡는다.

정부가 아산을 택한 배경에는 충청권의 반도체 제조 기반이 있다. 삼성전자는 천안과 아산을 중심으로 첨단 반도체 패키징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고, SK hynix도 충북 청주에 19조원을 투자하는 첨단 패키징 공장 P&T7을 올해 4월 착공하는 등 충청권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아산의 기업 친화적 행정과 외국인 정주 여건도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산은 인허가 기간을 대폭 줄인 신속 행정과 맞춤형 지원으로 기업 도시 이미지를 쌓았고, 약 4만명의 외국인이 거주해 전체 인구의 10% 안팎을 차지한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아산이 전 세계 반도체 설계 인재와 패키징 전문가, 인공지능, AI, 스타트업을 끌어들일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고 밝혔다. 서울 GSC 운영 과정에서 외국인 창업자의 기술과 네트워크가 국내 산업 발전과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에 기여한 만큼, 이번 조치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반도체 생태계 확장과 제도 과제

정부는 일본 후쿠오카의 창업 정책 사례를 참고해 외국인 창업 유인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후쿠오카는 2014년 국가전략특구 지정을 계기로 2015년 일본 최초의 스타트업 비자를 도입했고, 법인세 감면과 임대료 보조 같은 규제 특례를 묶어 해외 스타트업 유치에 나섰다. 그 결과 2023년 기준 누적 입주 기업은 585개, 유치 투자금은 365억엔을 넘겼다.

아산 GSC의 의미는 단순한 해외 스타트업 유치를 넘어 첨단 제조 클러스터 한가운데에 창업 생태계를 이식하려는 데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있는 대만 신주과학단지는 대기업과 소재, 장비 업체, 대학, 연구기관, 벤처캐피털, 스타트업이 한 공간에 모여 단일 산업 생태계를 이루는 대표 사례로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모델이 단순 지원 시설만으로는 구현되기 어렵다고 본다. 외국인 창업자가 대학, 연구기관, 벤처캐피털, 대기업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체계와 함께 기업 규제 완화, 정주 환경 개선, 내국인과 외국인 간 협업 네트워크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내 외국인 창업은 꾸준히 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기술창업 비자 D-8-4와 기술창업 준비 비자 D-10-2 체류 외국인은 2021년 191명에서 2022년 218명, 2023년 260명, 2024년 352명, 2025년 538명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4월 기준 594명으로 이미 전년 전체를 넘어섰다.

우리 매체는 앞서 6월 들어 국내 반도체 투자 흐름이 대형주에서 KOSDAQ 상장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관련 ETF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I 설비투자 기대와 메모리 업황 회복 전망이 장비·소재·공정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소부장 종목과 ETF 수익률이 크게 뛰었고, 7월 KOSDAQ 제도 개편 논의도 시장 체질 개선 기대를 더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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