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와 원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하반기 자본건전성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특히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부문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함께 제기되면서 은행권의 대손 부담과 자본 완충력 관리가 주목된다.
하이라이트
- 생산적 금융 확대와 부동산 등 취약 부문 기업대출 증가는 하반기 4대 시중은행의 자본완충력 약화 요인으로 지목된다.
-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할 때마다 CET1 비율이 0.02~0.03%포인트 하락하며, 6월 환율은 1,500원대 중반에서 2009년 3월 이후 최저 원화가치 기록 중이다.
- 하반기 금리 인상은 은행 NIM 개선에 긍정적이나, 중소상공인 신용위험 증가와 이에 따른 충당금 부담 확대가 주요 리스크로 남는다.
하반기 자본여력 변수로 떠오른 대출정책과 환율
서울경제신문이 의뢰한 Bloomberg Intelligence 분석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하반기에 생산적 금융 정책과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자본 완충력이 소폭 약해질 수 있다.Bloomberg Intelligence는 생산적 금융을 4대 은행의 하반기 위험요인으로 꼽는다.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연체율이 오르는 상황에서 부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대출이 늘어나면 은행 자본에 부담이 더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이 가장 취약한 부문으로 평가된다.
이 기관은 원화 약세도 은행 자본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준다고 본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보통주자본비율, CET1은 0.02%포인트에서 0.03%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며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원화 가치를 나타낸다.
신용위험 확대와 수익성 변수
하반기에 금리가 오르면 4대 은행의 순이자마진, NIM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부문의 신용위험 상승 가능성은 자산건전성과 충당금 부담 측면에서 계속 점검해야 할 변수로 지목된다.Bloomberg Intelligence의 Rena Kwok 애널리스트는 원화 가치가 연초 대비 5% 넘게 하락했지만 단기 대외부채 규모가 작고 금융당국의 점검이 이뤄지고 있어 시중은행의 외화 유동성 위험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한다. 또 생산적 금융이 자본 완충력에는 영향을 주겠지만 전체 자본 수준은 견조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매체는 앞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장기간 상회하며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외국인 수급 변화가 반도체주 자금 흐름과 물가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와 SK hynix에서 성과급·자사주 차익·사내대출 등을 통해 내년까지 약 50조원 규모의 유동성이 풀릴 수 있으며, 이 자금이 소비와 서비스 물가, 나아가 부동산 등으로 번질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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