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AI 반도체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만, 지수 강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지는 않고 있다. 삼성전자와 SK hynix가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반면 두 종목을 제외한 지수는 이달 들어 하락해 종목별 체감 온도 차가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이달 코스피는 7.53%, 코스피200은 10.01% 상승했으나 삼성전자와 SK hynix 제외 코스피200 엑스메가캡 지수는 2.48% 하락했다.
- 6월 15~19일 코스피가 11.43% 급등해 9,000선 돌파하는 동안 코스피200 동일가중지수는 4.83% 하락해 대형주 쏠림을 보여줬다.
- 한화투자증권은 SK hynix 목표주가를 163만원에서 430만원으로 상향, IBK투자증권은 연간 코스피 전망 범위를 8,000~11,000으로 올렸다.
지수 상승 이끈 반도체 집중 매수
According to Seoul Economic Daily,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는 7.53%, 코스피200은 10.01% 상승했지만 삼성전자와 SK hynix를 제외한 코스피200 엑스메가캡 지수는 같은 기간 2.48% 하락하고 있다.코스피200 엑스메가캡 지수는 코스피200 구성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비중이 10%를 넘는 초대형주를 제외해 산출한다. 2018년 지수 출범 당시에는 삼성전자만 제외됐지만, 최근 SK hynix의 시가총액이 급증하면서 현재는 두 종목이 함께 제외되고 있다.
연초에는 이 지수가 코스피와 대체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1월에는 18.99%, 2월에는 15.66% 올라 코스피 상승세를 따라갔고, 3월에는 17.1% 하락해 코스피의 19.08% 하락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4월에는 24.87% 상승하며 시장 반등을 반영했지만, 5월부터 지수 간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5월 코스피는 28.45%, 코스피200은 35.34% 올랐으나 엑스메가캡 지수 상승률은 9.12%에 그쳤다. 6월에는 괴리가 더 커져 코스피와 코스피200이 계속 오르는 동안 엑스메가캡 지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개별 종목 부진 속 증권가 목표치 상향
시장에서는 최근 강세가 사실상 삼성전자와 SK hynix에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가 커지면서 자금이 두 종목으로 몰렸고, 높은 시가총액 비중이 지수 상승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이 같은 쏠림은 다른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코스피가 11.43% 급등해 9,000선에 진입하는 동안 코스피200은 13.2% 올랐지만, 전 종목을 동일 비중으로 반영하는 코스피200 동일가중지수는 4.83% 하락했다. 이는 일부 초대형주를 제외한 다수 종목의 주가 흐름이 부진했음을 보여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13포인트, 0.69% 오른 9,114.55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개인은 2조1,498억원, 기관은 3,04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조5,46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1.81포인트, 0.19% 오른 96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들은 반도체 업황 개선과 기업 이익 상향 흐름을 근거로 반도체주 목표주가와 코스피 전망치를 잇달아 높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SK hynix 목표주가를 163만원에서 430만원으로 크게 올렸고, IBK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전망 범위를 6,500~9,000에서 8,000~11,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의 변준호 연구원은 이번 여름 랠리를 거치며 코스피가 1만선 이상으로 오를 수 있고, 단기적으로도 8,000~11,000 범위 내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SK hynix의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등극은 AI 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ADR 상장 기대가 맞물리며 반도체주 재평가가 본격화됐음을 보여준 사례로, 우리 매체가 앞서 그 배경과 의미를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 기관 매수세 유입과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고, 이 변화가 국내 증시 대표주 지형을 흔들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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