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대표주 지형이 25년 7개월 만에 바뀌고 있다. 22일 종가 기준으로 SK hynix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개별 종목 시가총액 1위에 올라, AI 메모리 수요와 ADR 상장 기대가 재평가를 이끌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이라이트
- SK hynix, 2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07조9천665억5천만원으로 삼성전자(206조813억원)를 약 1조8천852억원 앞서 코스피 시총 1위 등극.
- SK hynix 주가는 최근 5거래일간 27.5% 급등하며 기관투자가 1조2천146억원 순매수, AI 메모리(HBM) 수요와 ADR 상장 기대가 주가 강세 견인.
- 시장 기대 속 SK hynix ADR 상장이 성사되면 U.S. 반도체 밸류에이션 적용 및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이 부각되며 8거래일 연속 상승.
AI 메모리 수요와 ADR 기대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SK hynix는 2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07조9천665억5천만원으로, 삼성전자 206조813억원을 약 1조8천852억원 앞질렀다. 삼성전자가 2000년 11월 한국전력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1위에 오른 뒤 이 자리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 우선주 시가총액 17조9천731억1천만원까지 합치면 삼성전자 전체 시가총액은 여전히 SK hynix를 웃돈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개별 종목 기준 시총 1위가 바뀌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SK hynix는 2014년 11월 4일 처음 시가총액 2위에 오른 뒤 순위 변동을 거쳤고, 2023년 12월 14일부터 2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이날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기관투자가가 SK hynix를 1조2천146억원어치 순매수한 점도 주가 강세를 뒷받침했다.
시장은 SK hynix의 사업 구조가 AI 수혜를 집중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 HBM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중심 구조여서 AI 투자 확대와 HBM 수요 증가는 실적과 기업가치 개선으로 직접 이어진다는 평가다.
반도체 재평가가 증시 판도 바꿔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도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더 분산돼 있어, 최근 AI 메모리 중심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덜 부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삼성전자가 4.8% 오르는 동안 SK hynix는 27.5% 뛰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시장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 말로 예상되는 SK hynix의 U.S. 주식예탁증서, ADR 상장 기대도 시가총액 역전의 배경으로 꼽는다. U.S. 증권거래위원회, SEC는 SK hynix가 신청한 ADR 상장 심사 결과를 22일 현지시간 기준 발표할 예정이다.
ADR 상장이 이뤄지면 U.S. 반도체 업종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Micron 등을 담는 글로벌 펀드 편입 검토도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가 커지면서 SK hynix는 심사 결과를 앞두고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 hynix의 ADR 상장으로 U.S. 증시 내 유사 기업과 비교 평가받을 기회가 가까워지고 있다며, U.S. 반도체 기술 기업 가운데 주가수익비율, PER가 10배를 밑도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12개월 선행 PER는 삼성전자가 6.4배, SK hynix가 7.6배로 집계된다.
이날 SK Square도 10.67% 올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9% 상승한 914.55로 마감했다. 지수는 9,11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신고가를 새로 썼다.
우리 매체는 앞서 SK하이닉스가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을 앞질러 코스피 시총 1위로 올라선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당시 거래대금 급증과 함께 HBM 비중 확대가 실적 안정성과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언급됐고, 선행 PER이 글로벌 동종사 대비 낮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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