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정책금융 상품인 청년도약계좌의 기본금리가 3년 고정금리 구간 종료에 따라 연 4.5%에서 연 3.0%로 낮아진다. 기존 상품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청년층 정책금융 혜택의 무게중심이 최고 연 7%에서 8%를 제시한 청년미래적금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커지고 있다.
하이라이트
-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청년도약계좌 3년 이후 기본금리를 연 4.5%에서 3.0%로 인하하며, 우대금리 적용 시 최고금리도 4.5%로 하락한다.
- 금리 인하로 월 70만원, 5년 만기 청년도약계좌의 최대 만기 수령액이 약 5천만원에서 약 4천899만원으로 축소된다.
- 청년미래적금은 기본금리 연 5%에 최대 연 8% 금리와 정부기여금이 제공되며, 은행권은 현금 및 경품 등으로 청년 고객 유치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금리 조정 내용과 만기 수령액 변화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가입 3년이 지난 청년도약계좌에 적용하는 기본금리를 연 4.5%에서 연 3.0%로 내리기로 했다. 각 은행의 우대금리 최대 1.5%포인트가 그대로 적용되더라도 최고금리는 연 6.0%에서 연 4.5%로 낮아진다. 하나은행도 관련 금리를 조만간 확정해 공시할 예정이다.청년도약계좌는 2023년 7월 10일 출시된 5년 만기 정책금융 상품으로, 가입 후 처음 3년은 고정금리, 이후 2년은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3년 고정금리 구간이 끝나는 가입자들이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이번 조정으로 출시 당시 제시된 만기 수령액도 일부 낮아질 가능성이 커진다. 금융위원회는 상품 출시 당시 매달 70만원씩 5년간 납입하면 은행 이자와 정부기여금을 합쳐 만기 때 최대 약 5천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년 후 기본금리가 연 3.0%로 낮아지고 우대금리 1.5%포인트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월 70만원 납입 가입자의 최대 수령액은 약 4천899만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은행권에서는 청년도약계좌가 출시 초기부터 수익성 부담이 큰 상품이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상품 설계 당시 은행들은 연 3.5% 안팎의 기본금리를 제시했지만, 금융당국과 협의 과정에서 최종 기본금리가 연 4.5%로 정해졌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책상품 특성상 당국 기조에 맞춰 높은 금리로 출시됐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을 내기 쉬운 상품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청년미래적금 유도와 은행권 경쟁
새로 출시된 청년미래적금 역시 은행들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는 상품으로 평가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기존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낮춰 은행 부담을 일부 덜면서 가입 수요를 청년미래적금으로 옮기려는 정책적 의도가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청년도약계좌 가입자는 화요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청년미래적금 전환 신청을 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월 최대 70만원, 5년 만기 구조이고 청년미래적금은 월 최대 50만원, 3년 만기 구조다. 청년미래적금은 기본금리 연 5%에 은행별 우대금리를 더하면 최고 연 7%에서 8%를 받을 수 있으며, 정부기여금은 일반형 월 납입액의 6%, 우대형은 12%가 적용된다.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두 상품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 따져보려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온라인 재테크 커뮤니티에서는 납입 기간, 월 납입액, 소득구간 등을 넣어 청년도약계좌 유지와 청년미래적금 전환의 예상 수령액을 비교하는 계산 프로그램도 공유되고 있다. 특히 청년미래적금 우대형 대상인 중소기업 재직자나 소상공인이 아닌 경우에는 전환 실익을 더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형 정부기여금이 월 최대 약 3만원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청년 고객 유치 경쟁도 빨라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현금 1천만원과 시그니엘 서울 숙박권 등을 내건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신한은행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경품으로 제시했다. 하나은행은 청년도약계좌에서 청년미래적금으로 전환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 쿠폰을 제공하며,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포인트와 상품권을 내건 가입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실제 가입 규모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청년미래적금은 자격 심사를 거쳐 가입 가능 여부가 확정되는 구조이며, 현재는 출생연도 기준 5부제 방식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지금 집계되는 숫자는 가입이 아닌 신청 건수인 만큼 최종 가입 규모는 자격 심사 이후 확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저희가 앞서 전한 청년도약계좌 3년 경과 후 금리 인하와 청년미래적금 출시 흐름에서는, 주요 시중은행들이 청년도약계좌 기본금리를 낮추면서 최고금리와 만기 수령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동시에 최고 7~8% 금리를 내세운 청년미래적금이 출시되며 전환 신청이 가능해졌고, 은행권이 경품·우대금리 쿠폰 등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가입자 이동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도 함께 다뤘습니다.
최신 South Korea 뉴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