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선박 병목 심화, 한국 해운사 통항 대기 늘어

호르무즈 해협 선박 병목 심화, 한국 해운사 통항 대기 늘어
호르무즈 해협 선박 병목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려는 한국 해운사 선박들이 출항 대기 상태에 놓이면서 해협 인근 해상에 선박이 몰리고 있다. 각국 선박이 통과를 서두르면서 병목이 심해졌고,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경우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이라이트

  • 한국 해운사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해군 승인 지연으로 인해 통항 대기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 해운업계는 휴전 분위기 불안과 병목 현상 심화로 인해 선박의 신속한 해협 이탈을 지시하며 위험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 이란은 대체 항로로 라라크섬 남쪽 노선을 제안했으며, 각 해운사는 자율적으로 항로 선택과 운항 전략을 조정 중이다.

이란 통항 승인 절차와 현장 대기

Maeil Business Newspaper 보도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최근 해협에서 대기 중인 한국 해운사 선박들에 다른 선박들의 통과 시도가 있어 대기하라고 통보하고 있다. 해운사들은 현지 상황을 즉시 해양수산부와 공유하고 있으며, 현재 통항 관련 교신은 이란 해군과 현지 선박 사이에서 직접 이뤄지고 있다.

해운사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신청하면 이란 측이 이를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선박들은 해협 진입 직전 해상에서 대기하다가, 이란 해군이 통과 가능 여부를 선장에게 알리면 그 내용이 한국 해운사로 전달되는 구조다.

이란이 제시한 항로를 이용해 해협을 벗어나려는 해운사들은 페르시아만 해협 당국, PGSA에 신청한 뒤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통과 순서는 PGSA 신청 순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신청을 마친 선박들은 이란 해군의 안내에 따라 순차적으로 해협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휴전 분위기 변수와 해운업계 우려

문제는 각국 선박이 가능한 한 빨리 해협을 빠져나가려 하면서 우려됐던 병목 현상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해운업계는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U.S.와 이란 사이의 휴전 분위기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언제 바뀔지 알 수 없는 만큼 현지 선박을 최대한 빨리 이탈시키라는 취지의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는 국내 해운사의 해협 통과와 관련한 판단을 각 해운사 자율에 맡기고 있으며, 어떤 항로를 이용할지도 개별 해운사가 결정하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대체 항로로 자국 연안 섬인 라라크섬 남쪽 항로를 제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각 해운사가 이란 제안 항로 사용 여부를 자체적으로 판단하면서 통항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미·이란 스위스 고위급 회담과 호르무즈 해협 안전 항행 합의에 대해 우리 매체는 이전에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 양측이 60일 소통 채널 구축 등 단기 현안에서 접점을 보이면서 유가 불안이 일부 완화됐지만, 핵협상은 교착 상태가 이어져 외교·군사 리스크가 언제든 재부각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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