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6에서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앞세워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행사장에는 처음으로 AI 전용 구역이 마련됐고, 한국 기업 약 350곳이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SK Biopharmaceuticals, 행사 개막 전 Insilico Medicine과 최대 4조원 규모 중추신경계 AI 신약개발 공동연구 계약 발표.
- Galux, AstraZeneca, Ezcurix 등은 AI 기반 de novo 항체 설계 글로벌 확장 및 기술협력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 중.
- Samsung Biologics 약 100건, Celltrion 약 150건 비즈니스 미팅 포함해 한국 바이오 기업 350여 곳이 BIO USA서 기술이전 및 사업개발 접점 확대.
BIO USA 현장서 AI 기반 제휴 확대
SeDaily.com에 따르면, 이번 BIO USA의 핵심 화두는 AI이며 주최 측은 올해 처음으로 행사장에 'Digital Health and AI Zone'을 별도로 조성했다. SK Biopharmaceuticals, Lotte Biologics, Celltrion, Dong-A ST, ST Pharm 등 한국 기업들은 이 구역에 부스를 설치하고 AI 역량을 소개하고 있다.SK Biopharmaceuticals는 행사 개막에 앞서 AI 신약개발 기업 Insilico Medicine과 최대 4조원 규모의 공동연구 계약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미충족 수요가 큰 중추신경계 신경면역 질환 분야의 혁신 신약 후보 발굴을 목표로 한다.
이동훈 SK Biopharmaceuticals 대표는 Cenobamate 상용화 이후 다음 신약 개발 방안을 고민한 끝에 AI를 해법 가운데 하나로 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방식으로는 신약 개발에 10년이 걸리는 만큼, 기간 단축을 위해 연초부터 파트너십을 준비했고 Insilico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동훈 대표는 SK hynix 및 Nvidia와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GPU 활용과 관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계열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점도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Galux와 AstraZeneca, Ezcurix 간 공동연구와 기술협력도 주목받고 있다. AI 기반 de novo 항체 설계 기업인 Galux의 해외 확장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AstraZeneca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 지원을 받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행사장에서 'Nova Global Connect Seminar'를 열고 AstraZeneca와 한국 바이오텍 간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Samjin Pharmaceutical, IntoCell 등을 포함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3곳은 면역학, 종양학, 신장 및 대사질환 분야에서 AstraZeneca와 일대일 미팅을 진행하며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기술이전 협상과 사업개발 접점 확대
이번 BIO USA에는 한국 기업 약 350곳이 참가해 신약 개발 현황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 바이오산업을 주제로 한 공식 세션도 처음 마련되면서 현지에서의 존재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행사 현장에서는 사업개발 미팅도 활발하다. Samsung Biologics는 약 140제곱미터 규모의 부스에서 약 100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확정됐다고 밝혔고, 미국 기업 비중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Celltrion도 사전 조율된 일정을 포함해 150건의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AI 기술이 가능성 제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돼 임상 성공률과 경제성을 높이는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 바이오업계가 AI를 단순 홍보 수단이 아니라 기술수출과 공동개발을 끌어내는 실질적 사업 도구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Samsung Biologics의 CDMO 계약 증액과 누적 수주 잔고 확대 흐름을 우리 매체의 이전 기사에서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당시 6월에만 아시아·유럽·미국 고객사와의 계약이 잇달아 늘며 수주 잔고가 104억달러를 넘어섰고, 5공장 가동 및 미국 록빌 공장 인수로 생산능력 확대로 수주 기반이 강화됐다는 점도 함께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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