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간신용 레버리지, 경제 규모의 두 배 근접

한국 민간신용 레버리지, 경제 규모의 두 배 근접
한국 민간신용 레버리지 급증

한국의 가계와 기업이 짊어진 부채 부담이 주요 선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나타난다. 지난해 말 기준 민간신용 레버리지는 197.9%로 집계됐고, 올해 들어서도 가계대출과 취약차주 비중이 함께 오르며 금융안정 우려를 키운다.

하이라이트

  • 2023년 말 한국 민간신용 레버리지는 명목 GDP 대비 197.9%로 집계되어 경제규모의 두 배에 육박한다.
  • 올해 1분기 가계신용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월평균 가계대출 증가 폭도 5월 9조3천억원에 달한다.
  • 한국은행은 빚투 확대와 주택가격 상승, 취약차주 증가가 금융불안을 심화시킬 잠재적 위험요인임을 경고했다.

한국은행 보고서가 짚은 부채 누증

According to a report from Maeil Business Newspaper, 한국은행이 24일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명목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인 민간신용 레버리지는 지난해 말 기준 197.9%로 집계된다.

가계신용 레버리지는 88.2%, 기업신용 레버리지는 109.8%다. 신용 레버리지는 금융기관에서 빌린 총부채를 한 해 경제 규모인 GDP로 나눈 값으로, 민간부문의 부채 부담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민간신용 레버리지 비율은 낮아졌지만, 이는 비율상 착시 효과에 가깝고 실제 부채 총량은 계속 늘어난다. 가계신용은 올해 1분기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다.

월평균 가계대출 증가 폭도 올해 1월 1조4천억원에서 3월 3조5천억원, 5월 9조3천억원으로 커진다. 기타대출도 늘어나면서 부채의 규모와 건전성이 함께 악화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주택가격과 차입투자, 금융불안 변수로 부상

취약차주의 부담도 커진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취약차주 비중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6.7%로, 지난해 3분기 말 6.4%보다 상승한다.

한국의 부채 부담은 선진국과 신흥국 평균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가계신용 레버리지는 88.6%로 선진국 평균 67.8%, 신흥국 평균 45.6%를 크게 웃돈다.

신현송 부총재보 취임 이후 첫 금융안정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은 이른바 빚투 확대와 주택가격 상승이 금융불안을 키우고 취약부문의 부실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국은행은 금리와 주가 같은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차입을 통한 주식투자가 늘고,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매가격 상승세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낸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가 증시 상승 국면에서 신용대출과 레버리지 ETF를 통한 차입 투자(빚투)가 급증하며 시장 변동성과 손실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한 점을 다뤘습니다. 특히 주가 조정 시 반대매매와 레버리지 ETF 환매가 겹쳐 하방 압력을 키우고, RP 등 단기자금시장과 파생시장으로까지 부담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짚었습니다.

이 자료는 제3자의 의견을 포함할 수 있으며, 이 웹페이지의 데이터 및 정보는 우리의 면책 조항에 따라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엄격한 편집 무결성을 준수하지만, 이 게시물에는 파트너의 제품에 대한 언급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