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의 신용융자와 단기 신용거래가 빠르게 늘면서 반대매매 규모도 함께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투자 전 마진콜 시뮬레이션 제공 등 사전 위험 고지를 확대해 개인투자자의 손실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하이라이트
- 금융감독원은 국내 10대 증권사 CRO를 소집해 신용융자·단기 신용거래 위험 안내를 구체화하고 마진콜 시뮬레이션, 고령자 확인서 등 추가 조치를 요구했다.
- 10개 증권사의 일평균 신용융자 잔액이 20조9천억원(2023년)에서 36조3천억원(2024년 5월)으로, 반대매매는 100억2천만원에서 373억6천만원으로 3.7배 급증했다.
- 금감원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시장 모니터링과 리스크 점검 회의를 강화하고 증권사 유동성 관리와 마케팅 자제를 촉구했다.
증권사 CRO 소집과 사전 고지 확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금융감독원은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의 최고위험관리책임자들을 불러 레버리지 투자 위험 안내를 구체화할 방안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신용융자나 단기 신용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반대매매 조건, 예상 손실 범위, 투자자 유의사항을 보다 쉽고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주문한다.제시된 방안에는 차입 투자에 따른 마진콜 발생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뮬레이션 결과 제공, 고령 투자자 대상 추가 위험 확인서 징구, 문자메시지를 통한 반대매매 유의사항 안내가 포함된다. 이는 투자자가 거래 구조와 잠재 손실을 투자 전에 충분히 이해하도록 하려는 조치다.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증권사들이 기계적인 위험관리에서 벗어나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투자자가 신용융자와 단기 신용거래 구조, 반대매매 위험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위험 안내를 강화하고, 주가와 금리,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도 주문한다.
반대매매 급증과 시장 점검 강화
금감원에 따르면 10개 증권사의 일평균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해 20조9천억원에서 올해 5월 36조3천억원으로 늘어난다. 같은 기간 신용공여금 일평균 잔액도 9천억원에서 1조4천억원으로 증가한다.이 여파로 신용융자와 단기 신용거래를 합한 반대매매 규모는 지난해 일평균 100억2천만원에서 올해 5월 373억6천만원으로 3.7배 확대된다. 레버리지 거래가 시장 변동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투자자 손실이 빠르게 커질 수 있다는 점이 감독당국의 핵심 우려로 읽힌다.
금감원은 급격한 시장 변동에 따른 투자자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변동성 완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달에만 금융투자업계와 세 차례 회의를 열었으며, 17일에는 국내외 위험요인 상시 점검 체계 강화를, 11일에는 증권사 과열 마케팅 자제를 각각 당부한다.
우리의 이전 기사에서는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신용융자와 미수거래 등 레버리지 투자 잔고가 빠르게 늘며 반대매매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주요 증권사 CRO를 소집해 신용공여 한도 운영과 유동성·건전성 관리, 그리고 반대매매 요건과 예상 손실 범위에 대한 투자자 안내 강화를 주문한 점을 짚었습니다.
- Forex
- Cry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