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의 최대 전력수요가 8월 셋째 주에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9일부터 9월 18일까지 81일간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대응 기간을 운영하며 공급 예비력 확보와 요금 부담 완화 대책을 함께 추진한다.
하이라이트
- 기후에너지환경부는 8월 셋째 주 최대 전력수요가 94.1~98.8GW로 사상 최고치 경신을 전망하며, 태양광 발전 감소 리스크를 반영했다.
- 전력당국은 수요 최대 구간에 태양광 제외 107GW 발전설비를 가동하여, 예비력 10GW 이상과 비상상황시 최대 8.8GW 추가 확보 계획을 밝혔다.
- 7~8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구간을 상향 조정하고, 취약계층 할인 한도를 최대 2만원으로 확대해 가계부담 완화를 추진한다.
여름 전력수급 대응과 수요 전망
기후에너지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여름 전력수요는 8월 셋째 주 94.1GW에서 98.8GW 사이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단 전망치는 2024년 8월 20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 97.1GW를 웃돈다.부처는 민간 태양광 발전 출력이 흐린 날씨에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해 최대 부하를 98.8GW로 제시했다. 특히 중부권에 폭염이 집중되고 남부권이 흐려 태양광 출력이 낮아지는 최악의 경우까지 감안해 대응 체계를 짠다.
전력당국은 최대 수요가 예상되는 기간에 태양광을 제외한 107GW 규모의 발전설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 경우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넘더라도 약 10GW의 예비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폭염이 본격화하기 전에 핵심 설비 사전점검과 노후 설비 보수, 교체를 마칠 방침이다. 비상 상황에서는 수요반응 자원, 전압 하향 조정, 긴급 절전, 발전 제약 완화 등을 통해 최대 8.8GW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폭염 변수와 가계 부담 완화 조치
높은 최대 전력수요 전망의 배경으로는 강한 더위가 지목된다. U.S. 국립해양대기청 산하 기후예측센터는 올해 5월부터 7월 사이 엘니뇨 발생 확률을 61%로 봤고, 발생할 경우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실제 수도권에는 6월 18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이는 전년보다 12일 이른 시점이다. 당국은 최근 30년 중 가장 더웠던 10개 연도의 평균치와 상위 3개 연도의 평균치를 바탕으로 수요를 판단하지만, 휴가철 영향으로 실제 최대 수요는 8월 셋째 주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다만 지난해 연간 최대 전력수요가 7월 첫째 주에 예상 밖으로 나타난 사례처럼 날씨 변동성이 큰 만큼, 정부는 비상대응 기간 중 수요 정점 가능성이 높은 8주 동안 특별대응반도 운영한다.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도 병행된다. 7월과 8월에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구간이 완화돼 1단계는 기존 0~200kWh에서 0~300kWh로, 2단계는 200~400kWh에서 300~450kWh로 확대된다.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전기요금 할인 한도가 최대 2만원으로 상향된다. 미납이 있더라도 7월부터 9월까지는 전기 공급이 계속 유지된다.
저희가 앞서 전한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용수 인프라 부담 소식에서는 용인·호남권 클러스터 조기 추진으로 대규모 전력(최대 14.8GW)과 산업용수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각됐습니다. LNG 발전과 송전망 구축, 재생에너지 확대가 대안으로 거론됐지만, 송배전망 부족과 주민 반대, 비용 부담 등으로 공급 계획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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